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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주의자 - 소식은 어떻게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
미즈노 남보쿠 지음, 최진호 편역 / 사이몬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워낙 먹방의 영상이 유행하다 보니 소식에 대한 관심은 있어도 일단 시청각이 음식을 맛나게 먹는 사람을 보는 것에 쏠리게 마련이다.
가끔 이런 영상을 볼 때면 남이 먹는 것에 왜 그리 관심을 두고 군침을 흘리나 싶나 하며 지나치지만 새해 들어 결심하는 것 중에 하나도 바로 건강에 대한 것이고 보면 우리들은 평생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가 살아온 이력과 이를 바탕으로 실천 철학의 일환으로 소식과 장수, 부에 대해 다룬 내용들은 총 4부로 나뉘어 88가지의 문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 어른들이 살아가던 시대에는 보리고개란 말이 있듯이 먹을 것이 귀했던 시대를 지금과 비교해 보면 많은 식 변화를 이루고 있고, 저자의 말처럼 소식을 통해 나의 몸 건강상태와 절제를 통해 변화를 이뤄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으로 장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여전히 유효함을 느낀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좋은 노력은 절제력이란 말에 공감한다.
절제란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에 식습관을 통한 절제는 식욕이 태어날 때부터 있는 충동이고 나름대로 노력한다면 절반의 성공은 이룬 것이란 설득력 있는 글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아침을 거르지 않고 먹는 식습관은 성장하면서 이뤄진 패턴이지만 문제는 식사량, 아침은 그저 배고픔만 넘길 수 있는 정도로 먹고 점심은 바쁘다는 핑계와 오늘은 뭘 먹지? 란 궁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밀가루 음식이나 푸드 정크 같은 것에 쏠리고, 저녁은 두 끼에 비하면 정식으로 먹는 식사에 속한다.
때론 간헐적 단식을 시도도 해보긴 했는데, 절제심 바닥이라 이것도 하다 만 경우에 속하고, 책을 읽다 보니 반성되는 부분도 있다.
하루 삼시 세끼를 먹을 때의 규칙처럼 정해진 틀에 맞춰 섭취하는 생활, 저자가 말하는 '일반 일채'{반 한 그릇에 반찬 한 그릇)을 하라고 하는데, 하긴 욕심으로 배가 불러서 불편한 몸상태보다는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수저를 놓는 실천을 통해 조금씩 바꿔가는 것도 한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이것이 정말 힘들지만...)
그나마 단 음식, 청량음료, 아이스크림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조금 위로가 된다고 할까?(^^)
- 배 속을 8할만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다.
- 식사가 불규칙한 사람은 정신이 망가진다.
시대가 흘렀어도 유용한 정보가 담긴 내용들이라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