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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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출판사의 판본이 다양하게 출간되는 작품들 중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

 

 

 

이번에 윌북에서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이란 주제로 나온 작품들 중 하나에 속하는 이 작품을 다시 대하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많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나 이미 작가들 자신 스스로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 나의 기억 속의 개츠비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구절 중 이 작품을 세 번 이상 읽은 사람만 자신과 친구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선배가 떠오른다.

 

 

 

개츠비가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지에 대한 사랑, 신분과 경제적인 차이가 났음에도 한눈에 반한 데이지를 향한 그의 사랑은 당시 1920년 미국의 배경을 통해 물질과 타락, 향유, 절망, 제도에 비껴가는 탈선들을 통해 그녀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한 젊은 남자의 모습이 읽는 시점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게 한다.

 

 

 

처음 학창 시절에 읽었을 때의 개츠비는 사랑에 올인하는 청춘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데이지에 대한 감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저 순정파 남성의 로맨스물이란 비중을 차지했다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시 접한 개츠비는 정말 이렇게까지 목표를 가지고 포기할 줄 모르는, 한 인간의 타락이 어디까지로 이어질지에 대한 염려스러운 마음과 더불어 세상에는 사랑만 갖고 살아갈 수 없다는 현실적인 생각들이 떠오르게 했다.

 

 

 

그렇다면 지금 다시 읽어보는 개츠비는?

 

 여전히 나에겐 순정남이자 어쩌면 그 당시에 자신이 해볼 수 있었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데이지란 여성과 다시 그 시절의 사랑을 이어지길 원하는 동시에 결국엔 자신이 힘이 미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힌 가련한 남자, 좀 더 이기적일 수는 없었을가?에 연민이 남는다.

 

 

 

금지법을 어기면서 부를 이루고 그녀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집을 갖고 파티를 연일 열지만 그의 시선은 항상 데이지가 있는 쪽이었다.

 

 

 

 

 

그런 반면 여자는 어쩌면 개츠비보다 더 현실적인 생각을 지녔을,  태생이 진정한 사랑보다는 자신의 안정을 위해 받쳐줄 그 모든 경제적인 조건을 갖춘 뷰캐넌과의 결혼을 통해 인생에 대한 도박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사랑에 대한 생각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달리 바라보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을 비쳐볼 때 개츠비는 이런 점에서 너무도 순수했다.

 

 

 

왜 제목에 '위대한'이 붙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개츠비란 인물을 통해 저자가 그리고자 한  사랑에 대한 실체와 이를 비웃듯 다른 행보를 취한 데이지란 여성과 그녀를 끝내 포기하지 못한 개츠비가 걸어온 사랑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의 위대함이란 결국 사랑할 가치가 없는 여인을 끝까지 사랑했고 희망을 품었으며 버림을 받으면서도 그것마저 받아들인 그 존재에 대한 것을 말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젊은 날의 성공과 야망을 통한 성공과 집착들, 그 모든 것들 뒤에 쓸쓸한 실패를 이룬 인물로서 개츠비란 인물은 그 시대를 표현한 미국의 풍자소설로써 아낌없는 소설이다.

 

 

 

디카프리오가 절로 떠오른 개츠비, 그는 정말 위~대~란 사람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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