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라이프 -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하킴 올루세이.조슈아 호위츠 지음, 지웅배 옮김 / 까치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극과 극으로 내려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영화나 드라마, 어떤 특정 장르에 속한 것도 아닌 한 개인의 삶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싶은 주인공의 이야기는 놀랍다는 말이 우선 떠오르게 한다.

 

 

갱스터, 마약 중독자 대마초를 팔고 가난과 폭력, 떠도는 삶이 일상적인 패턴으로 성장 시기를 거친 사람, 한편엔 IQ 162라는 영재로 스탠퍼드 대학 박사이자 NASA 소속 천체 물리학자, 연구원인 자신의 신분을 보인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친척집으로 떠돌며 사는 삶, 아버지와의 만남과 학업에 대한 열정은 책벌레처럼 가까이하는 생활을 통해 장난꾸러기인 모습과 진중한 모습을 통해 그의 삶은 서서히 변화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가난과 폭력이 있고 용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팔고 그 자신도 마약에 취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질 즈음 다시 일어서는 변화의 진행은 그를 알아주고 지켜보면서 격려조차 없었던 환경을 생각해 볼 때 갱생의 새로운 인생을 향한 결심을 한 부분은  대단한 의지란 생각이 들게 한다.

 

그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군 입대를 하고 그곳에서도 원치 않은 신체로 인해 다시 돌아가야 만 했고, 이후 대학에 들어가서도 인종차별을 겪는 일들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란 것을 시험해 보는 듯한 안타까움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이후 그가 가진 피부에 상관없이 그가 가진 잠재력을 알아봐 준 교수와의 만남과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우주의 세계를 통해 마치 자신도 그 우주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여정이 실로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그가 자신의 본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인 하킴 올루세이(하킴은 북아프리카에서 지혜롭다는 뜻, 울루세이는 요루바어로 신이 행하신 일이다 라는 뜻)로 개명한 일은 자신이 겪어온 그동안의 모든 일들을 통해  새롭게 여는 인생으로서의 삶을 신성하게 여긴다는 의미로 다짐했다는 뜻이 진한 울림마저 준다. 

 

 

입지전적인 인물로도 비칠 만큼 굴곡이 많았던 저자의 삶을 통해 미국 내의 인종차별과 가난의 대물림, 폭력과 거리의 유혹들이 곳곳에 있는 그 모든 것을 떠나 내가 이루고자 하는 과학도의 꿈을 이룬 저자의 생생한 고백이 담긴 책, 감동은 주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에  유머까지 들어 있어 읽는 내내 훈훈하고도 따듯함을 느끼며 읽은 책이다.

 

 

 

 

 

- "내가 관측한 것 중에 무한에 가장 가까운 것은 바로 희망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