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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외로운 선택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김현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8/pimg_7136731163383878.jpg)
날로 치열해지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그 가운데 청년 실업문제만큼 비중이 큰 문제도 없을 것 같다.
예전의 기성세대들이 노력한 만큼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의 실현이 이뤄진 세대에 속한다면 지금은 옛말처럼 다가오는 말이 되어버린 현실의 갑갑한 실정, 어린 시절부터 이미 교육의 현장에 발을 담그고 개인 각자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다가서지만 현실은 대학 졸업을 하고도 취업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 가운데 청년들의 자살이란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고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취업에 대한 걱정은 누구나 겪는 과정 중에 하나지만 특히 청년들이 대학 졸업을 미뤄가면서까지 취업시험에 매달리는 경쟁의 시대, 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의 지위나 사회적으로 높은 장벽의 취약성, 아르바이트라 하더라도 쉽게 얻지 못하거나 임금차별, 또는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며 바라보는 일들은 날로 심각해져 가는 문제점들을 들여다보게 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고 대면 서비스조차 여성들에겐 직장을 잃고 갈 곳이 없어졌다는 현실에 대한 막막함은 악순환의 연속이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는 한 쉽게 취직이나 결혼,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여성 자살에 관한 부분들은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인식부터 고쳐나가야 함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써 갖춰야 할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결방안을 다루고 있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매 선거 때마다 외치는 정책의 일환이 실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와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에게 귀를 기울여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부터 한 걸음씩 밟아나가야 함을 일깨워준 책,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는 방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역동성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