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카페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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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살다 간 인생을 생각해보며 읽게 된 작품이다.

 

총 19편의 작품의 키워드는 '결별'이란 말로 대표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국적도 다르고 삶의 방식도 다른 이야기를 다룬 내용들은 인생이란 길 위에서 닥친 모습들을 투영해보는 듯하게 다가온다.

 

결혼제도부터 사랑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과 자신의 연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없는 연애 이야기, 상류층의 삶 속에서 돈과 진정한 사랑의 실체는 무엇이며 부재에 따른 모순들을 저자만의 시니컬한 색조로 그려낸다.

 

 

 

 

 

특히 주위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다 돌아오는 길에 붉은 가을의 정취를 따라 길을 걷고 싶었던 서른 살의 프뤼당스가 느끼는 곁에 사람들이 있어도 고독을 느끼는 심정은 한 번쯤은 느껴봤을 심리를 그린 것이라 그 기분이 어떠했을지 공감되는 부분으로 다가온다.

 

 

19편의 작품들 중에서 제목인 '카페 길모퉁이'란 작품이 가장 잔상이 오래도록 남는데, 암 선고를 받은 마르크의 시선을 통해 다룬  부부의 관계, 이밖에도 불륜을 통해 이탈을 한 아내를 둔 남자의 모습, 작가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서게 한 '낚시 시합'과 '왼쪽 눈썹' , '개 같은 밤'은 기존의 방향과는 색다르게 접한 작품이라 유머러스한 면도 있단 점을 느껴보게 한 내용들이었다.

 

 

 

 

장편에서 느껴보지 못한 단편이 주는 짧은 글 속에 포함된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시선을 담은 작품들,  작가가 생각하는 삶에 대한 시선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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