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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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열강 시대를 통해 제국주의, 그 틈에 자신의 나라를 잃어버린 나라 중 하나가 알제리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고, 프랑스 문학가 중에서 알제리 출신 중에서 카뮈만큼 유명한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여기 카뮈와 비교할 수 있는 작가로 파농을 뽑을 수가 있다.


둘의 공통점은 프랑스 출신이되 카뮈는 알제리, 파농은 프랑스 식민 지령인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에서 태어난 점이 다르다.


알제리가 당시 프랑스 제국의 한 영토란 개념이었고 그곳에서 태어난 카뮈는 파농이 겪었던 식민지 국민으로서의 삶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다.


그들의 나이차가 파농이 12살 어리지만 카뮈가 쓴 작품들이 알제리 국민들의 식민주의에 대해선 표현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 즉 알제리의 독립에 대해서는 열정을 그다지 보이지 않은 반면 파농은 알제리에 대한 독립을 지지했다.


이런 점들은 페스트나 이방인에서 보인 이방인으로서  잠깐 등장한  주변인이 아랍인 정도라면 파농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흑백의 차별, 인종주의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그 시대의 부조리한 부분들을 알리고자 했다.


저자는 이들의 인생을 통해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 시대를 비교해 보면서 카뮈가 만일 파농과 같은 행동을 했다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지, 지금까지 그의 문학작품에 대한 가치를 높이 드러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그렇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서로 다른 환경과 공간에서 자란 두 사람의 인생 행보, 강대국이란 허울 아래 약한 국가를 무력으로 침탈한 제국주의 시대를 통해 그들의 문학과 독립운동에 대해 다룬 글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여러 가지 질문과 생각을 던진 책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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