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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완전해석 ㅣ 장치청의 중국 고전 강해
장치청 지음, 오수현 옮김 / 판미동 / 2022년 2월
평점 :
고전 중에 고전인 도덕경-
도덕경이란 도경과 덕경으로 나뉜 것으로 춘추 전국시대부터 전국시대 말기까지 노자 학파의 정신을 다룬 종합서란 사실은 익히 아는바, 여전히 출판사별로 다룬 내용들은 저자의 이력과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리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다시 접해본 이 책은 중국 고전 연구의 권위자이자 역학과 중의학 분야의 석학으로 대중적인 양생 전문가가 쓴 것이다.
총 81장의 가르침을 글로 엮은 내용은 , 노자에 대한 그의 생애와 그가 자신의 인생 전체를 통해 다루고 생각한 것을 엮은 글들은 지금 읽어도 인간의 기본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던지게 한다.
책의 구성은 81개의 가르침의 주제를 보이고 원문 해석을 강의하듯 쉽게 1:1로 매칭하고 있다는 점, 여기에 한자에 익숙지 않은 요즘 사람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편집한 해석 부분들, 그리고 도판들이 곁들여져 한층 가깝게 받아들이며 읽을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노자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을 생각해볼 때 그가 백성들의 삶이나 정치, 사회면에서 느낀 부분들은 공자가 다룬 논어와는 또 다른 부분들과 견주어 생각해 볼 수 있고 도가 구체적으로 세계의 본질이자 자연의 법칙이란 점, 큰 것을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비움의 철학이 담긴 곳곳에 담긴 교훈이자 생활철학처럼 다가오는 글귀들은 현대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자연의 '도'에서부터 윤리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덕'이 하나로 모여 도덕이 되고 이상적인 삶의 세계를 추구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평화와 평안들에 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들려주는 구절들은 다시 읽어도 새롭게 다가옴을 느낀다.
오늘날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며 읽다 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은 무엇인지를,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이 좀 더 필요해짐을 생각한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