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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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인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하자키 반도 서쪽에 있는 웅크린 고양이를 닮은 섬인 이곳은 주민 서른 명과 백여 명의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많은 곳이다 보니 고양이 천국이란 소개로 잡지에 소개되면서 일약 관광명소로 유명해진 가운데 이곳 해변에서 칼에 찔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다.

 

 

전 작품에서 등장하는 고마지 형사 반장이 휴가차 왔다가 사건 현장에 투입이 되고 이 사건은 무려 18년 전의 사건으로 거슬로 올라가면서 사건의 범위가 확대된다.

 

 

고양이 알레르기로 인해 고생하는 고마지 형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이곳에 있는 서양식 '고양이 섬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과 그의 조카 교코, 그리고 고양이 사체(사체가 사체가 아닌 다른 것)와 그 용의자가  해변을 질주하던  바이크족과  충돌하면서 둘 다 사망하는 일이 겹치면서 사건은 오리무중인데....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수사를 통해 코지 미스터리를 십분 이용한 저자의 글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분명 섬뜩하고 무거운 장면인데도 빵 터지게 만드는 부분들, 나도 모르게 코믹 스릴의 분위기 빠져 연일 풋하게 웃어넘기면서 읽게 되는 장면의 묘사들은 과거의 사건과 고양이 사건과의 연관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과 그 원인을 알아내려는 고지마와 나나세 순경의 활약은 안쓰럽기도 하고 응원도 보내게 된다.

 

 

 

연령대의 다양화, 고양이들의 활약까지 곁들인 이야기를 스릴이란 양념을 버무려 적재적소에 터트려 주는 센스 넘치는 장면들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사건의 비밀의 문턱까지  도달해 버렸다는 아쉬움마저 느끼게 한다.

 

 

 

고양이 낙원이라 불린 하자키시의 사와타리지마 섬에서 벌어진 사건은 결말마저도 유쾌하게 마무리한 작품으로  코지 미스터리만의 색깔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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