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와 춤을 - 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
홍윤오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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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하면 의례 떠오르는 이미지란 그리스 신화, 파르테논 신전 및 인류 문화의 기초를 이룬 나라, 광고에서 코발트블루의 파란색과 하얀색의 원색으로 둘러싸인 산토리니에서 마시는 한 음료 광고를 떠올리게 된다.

 

 

 

 

 

 

여기에 바로 자유  영혼 조르바까지 함께하는 여행이라, 연상만 해도 두근거린다.

 

 

여행이란 것이 일상에서 지친 삶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다는 것부터 시작해 어떤 목적을 두거나 무 계획으로 떠나는 패턴들까지 개인마다 다양하지만 저자가 떠난 그리스에서 조르바의 흔적을 좇아 떠난 여행은 새로운 의미의 여행이란 느낌을 준다.

 

 

 

저자의 개인적인 고민을 둘러싼 일들은 비단 저자만이 아닌 일상의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이라 우선 저자가 그리스, 바로 조르바를 만나는 것과 신탁을 받는다는 것에 일말 공감을 하며 읽게 된다.

 

 

살아가면서 문득 구도자나 수행자가 아니지만 삶에 대해 물음을 던질 때가 있다.

 

 

"왜 사는가?"

 

 

이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나선 여행 그리스,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적인 작품 조르바와 함께 교감을 나눈 여행은 그리스 안의 대표적인 건축과 역사는  물론 이에 대한 저자의 감상과 함께 자유의 영혼 조르바에 대한 그 느낌이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더해 자유로움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한다.

 

 

 

 


산토리니의 배가 떠다니고 미풍이 주는 감미로움, 여기에 삶에 대한 행복과 불행, 천국과 지옥에 대한 물음과 깨달음은 저자가 여행하는 동안 함께 하는 듯했다.

 

 

 

-나는 행복했고 그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는 동안에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오직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볼 때에만 우리는 갑자기 - 이따금 놀라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다. -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저자는 과연 자신이 물었던 질문에 해답을 얻었을까?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는지 모르듯이 앞으로 내게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안다. 모두가 죽음이라는 한 지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그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으나 항상 곁에 따라다니는 찰나, 한순간이라는 것을. 그러니 단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 p 141


 

 

 

 

 

행복과 불행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진다는 사실,  그리스와 조르바를 만날 수 있는 그곳을 통해 느낀 글들이 공감하게 되는 책이라 잠시나마 책을 통한 '자유'를 느껴본다.

 

 

 선택받은 인생에 대한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껴보게 하는 책, 언젠가는 이곳을 방문할 날이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보는 시간이 소중하게 다가온 여행 에세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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