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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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에서 시소 프로젝트를 통해 시와 소설을 선정해 모은 단행본이다.

 

 

흔치 않은 시와 소설이 한 번에 들어있기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형식을 모두 느껴볼 수 있다는 반가움이 앞선다.

 

 

특이하게도 책 속에 담긴 작품을 쓴 작가들이 인터뷰가 들어있어 읽고 느끼는 것에 더  나아가 저자들이 말하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느낌을 더욱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김리윤, 손보미, 신이인, 안미옥, 염승숙, 이서수, 조혜은, 최은영... 라인업이 그야말로 환상이다.)

 

 

책의 편집 구성면에서도 시와 소설을 담고 계간 자음과 모음 지면에 계절마다 다른 외주 선정 위원과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실어서 독자와 작가들에게 공개한다는 점이 이색적인 점, 여기에 작가 인터뷰와 선정과정을 유행 흐름에 따라 유튜브 영상으로 접할 수 있게 된 점이 다양한 독자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담긴 시와 소설들이 모두 좋았지만 특히 가을에 선정된 [영원에서 나가기]가 기억에 남는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시라  소설처럼 길게 연결된 부분들이 아닌 고유의 시 특성에 맞게 함축미를 담고 있어 작가의 인터뷰 해석을 통해 죽음과 영원까지 확대된 시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 의미가 더욱 깊게 와닿았다.

 

 

 

 

 

독자만의 해석과 직접 작품을 쓴 작가의 해석을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책 제목처럼 시소를 통해 보다 넓은 세상으로의 확장된 세계를 느껴볼 수 있다는 데서 작품이 지닌 완성도를 다시 느껴보게 한다.

 

 

 

 

 

 

앞으로 계속 시소의 다음 작품들과 작가들은 누가 선정될지, 이번처럼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이야기를 통해 보다 원숙미가 가득한  차기 작품들이 기다려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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