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이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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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들여다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책, 눈아이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책을 들고서 한 장에 녹아있는 아이와 눈사람의 관계가 시리도록 하얀 눈의 풍경과 함께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호호 불어주는 순진함과 천진난만함을 갖고 있는 아이, 눈이 녹아내리면서 그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아이의 눈에 눈사람에게 남겨준 장갑을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오고, 눈아이가 묻는,

  
  "내가 더러운 물이 되어도 우리는 친구야?"

 

 

 

아~ 이 장면에선 왠지 모를 울컥함이....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는 시간을 느껴본 시간, 지금쯤 어딘가에서 눈사람은 아이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아이 또한 눈사람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창비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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