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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2/pimg_7136731163242251.jpg)
타인의 눈엔 완벽 그 자체의 부부로서 살아가는 잭과 그레이스, 화자의 시점이 그레이스로 그녀의 내면에 깃든 공포와 심리 스릴을 통해 숨을 조여 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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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터울이 크게 나는 동생 밀리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잭과의 결혼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 듯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완벽 그 자체의 모든 갖춘 그에게 사이코패스의 기질이 다분히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결혼한 그레이스의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들은 악몽 그 자체였을 것이다.
단순히 부부간에 벌어진 심리 스릴러라기엔 스멀스멀 다가오는 공포에 그 기운들, 동생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취해야 할 그 어떤 행동이 필요함을 느끼지만 점점 무기력해지는 감정들, 여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심리 스릴이 주는 묘한 분위기를 한껏 부추긴다.
전형적인 가정 폭력에 해당하는 설정의 구도 속에 펼쳐지는 기나긴 심리의 변화를 통해 완벽한 가면을 쓴 남편의 본모습에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면서 보인 진행은 두 남녀의 비극적인 심리 대결과 스릴러의 맛을 느끼면서 읽기에 충분하다.
언니보다 현명한 처신을 한 동생의 활약과 이들 자매에겐 행복의 미소를 지을 날들일 올 수 있을지, 문 뒤에 감춰진 그 무언가를 알고 싶다면 바로 펼쳐보시길~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