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블로어 - 세상을 바꾼 위대한 목소리
수잔 파울러 지음, 김승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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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를 봐주지 않고 호루라기를 불러 지적한다는 의미를 가진 휘슬블로어-

즉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말이다.

 

남녀평등이란 말을 연일 외치고 있지만 과연 지금의 시대에선 이 말이 고전처럼 들리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이 연신 떠오른다.

 

직장 내에서 불평등하게 다뤄지는 사례들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이 말은 요원하게 보인다.

 

특히 저자가 직접 겪은 일에 대해 들려주는 내용들, 성희롱 사건은 미국의 심장부로써 세계적인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다는 실리콘밸리, 그것도 '우버'란 회사에서 벌어진 일들은 민주국가의 대표라는 미국이란 나라를 달리 바라보게 한다.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백인 하층 계급에 속한 수잔이 스스로 학업성취를 이룬 진전은 그 의지력이 대단한 여성임을 알려준다.

 

스스로 이룬 그 성과에 대한 일을 토대로 입사한 우버에서 그녀가 겪은 일들은 거대 기업조차도 이러한 상황이라면 그보다 적은 규모의 회사들은 어떨까... 에 대한 의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수전의 대처는 단호했다.

 

아니 정말로 용감하다는 말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회사의 대처상황을 생각한다면 분노를 일으켰고 한 동등한 인간이란 점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점들을 그저 여성이니 대충 무마하고 암묵적인 처리처럼 이워지길 바란 대기업의 보이지 않는 처사가 상당한 권력적인 행세로 보였다.

 

 

그저 영상이나 매체를 통한 보도에서만 보던 일들이  이런 거대기업에서조차도 일어난다는 사실들은 이 일로 인해 창업자 크래비스 캘러닉이 사임하고 미투 운동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을 통해 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그녀가 블로그를 통해 양심선언을 한 이후 그녀가 겪은 고통은 글로써 느낀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다가왔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거대기업이란 점을 이용해 한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이런 일들은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들을 일깨워주는 대목들이 강하게 와닿는다.

 

 

그녀의 용기로 인해 비슷하거나 같은 일들을 겪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행동은 보다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희망이다.

 

 

여전히 직장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희롱, 폭언, 부당함과 편견이 있는 현실에서 많은 생각을 던진 내용들은 자신의 권리와 용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단 점에서 의미가 깊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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