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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평점 :
베르나르 베르베르란 명칭만으로도 이미 많은 고정팬을 갖고 있는 작가의 명성은 상상을 뛰어넘는 지식과 상상의 극대화로 인한 한계를 모르는 창작열을 가진 작가 중 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미 출간된 책들의 구성 소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국내에서 출간된 작품의 내용들은 말 그대로 상상력의 경계를 허문 글로써 재미와 호기심, 지적인 여행을 안내하는 여행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번에 출간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새롭게 옷을 입고 한층 두꺼워진 지식을 더해 개정판으로 만난 책이다.
전 작인 책의 내용과 그 뒤를 이은 [상상력 사전]에서 보인 내용에 더한 다른 지식의 내용들을 수록해 총 542개의 내용으로 보다 알차게 만나본 내용들은 우선 '개미'로 이름을 알린 저력답게 모든 지식을 총망라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 역사, 문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되고 관심분야부터 읽어도 되는 편집된 구성과 여기에 제 [3 인류]와 [죽음]까지 내용이 더해짐으로써 한층 교양서적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특히 전작에서 보인 것에 더 나아가 300컷 이상의 그림들, 이것과 함께 읽는 새로운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 저자의 그동안 작품을 읽어본 독자라면 그의 원천 소스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됨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읽으면서 해파리에 대한 알지 못했던 신기한 이야기, 수면을 통제하는 방법, 쥐들의 왕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해 그리스, 로마 신화, 북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 폴리네시아 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색적인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함을 느끼게 한다.
때로는 유쾌한 글부터 진중한 물음을 던지게 하는 내용들에 이르기까지, 그가 다룬 내용들은 그만의 해석을 통해 드러낸 글로 인해 전문가들이 쓴 내용과는 또 다른 읽는 즐거움을 지니게 한다.
하지만 뭐니 해도 개미를 다룬 11장은 여전히 매력 그 자체로써 빛나고 있음을, 다시 책을 들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책 차트 앞장에 에드몽 웰즈가 전하는 짧은 글 또한 앙상블을 이루는 구성 역시 보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앞으로도 더욱 지식의 합은 더해질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 마지막 542장의 글로써 마무리 짓는다.
- 상대성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따라서 상대성조차도 상대적이다. 따라서 상대적이지 않은 어떤 것이 존재한다. 그 어떤 것이 상대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당연히 절대적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것은 존재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