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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친구 1 ㅣ 스토리콜렉터 95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21년 8월
평점 :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호기심, 그런데 공포와 호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
가정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친 엄마 케이트와 일곱 살 난 아들 크리스토퍼는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인적이 드문 밀그로브로 오게 된다.
나가는 길과 들어오는 길이 오직 하나뿐인 곳, 전학 간 날부터 놀림을 받는 가운데 어느 날 크리트토퍼는 구름을 따라 미션스트리트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엿새 동안 실종된 크리스토퍼, 숲에서 흙투성이로 발견이 되면서 집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자신이 만났다는 아저씨, 그 아저씨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 갑자기 복권이 당첨돼 집을 사게 되고 난독증에 걸렸던 아이가 증상이 없어지는 일련의 연속적인 일들은 신비로운 능력과 운이 좋았다고 보기엔 뭔지 이상한 기운이 서림을 느끼게 한다.
아저씨가 들려주는 주의사항 중 하나인 뱀 같은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불행에서 벗어나려고 피한 장소가 오히려 더욱 이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은 이유를 알 수가 없기에 더욱 답답하고 마치 큰일을 위해 서서히 준비하는 듯한 징조마저 보이는 설정들이 내내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스릴러물과는 다른 공포와 호러가 섞인 음습한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진행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더욱 불편한 느낌을 유도하는 느낌들은 과연 크리스토퍼와 엄마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아저씨는 실존 인물인지, 숲에 살고 있던 가족에 얽힌 비밀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1권을 통해 접한 내용은 독자들에게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직접 눈에 보는 공포보다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재하는 존재처럼 곁에 있다는 느낌이 더 무서움을 드러내는 장치들이 으스스한 느낌을 몰고 오는 작품이다.
광기의 기운이 서서히 뻗힌 밀그로브,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찌 될지, 그들은 무사히 실체를 밝혀내고 빠져나올 수 있을까?
2권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