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퍼
주세페 토르나토레 지음, 이현경 옮김 / 본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시네마 천국]이란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그가 영화감독이 아닌 작가의 신분으로 쓴 작품, 동명 영화제목과도 같은 '베스트 오퍼'로 독자들과 만난다.

 

보통은 원작 소설을 토대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추세에 반한 이 작품은 2013년도에 나온 영화가 원작이다.

 

특이하게도 바뀐 것 같은 기분은 원래 패턴이 아니라서 그런 것 일 수도 있고 작가가 말한대 로 글로 출간하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섬세한 표현들이 독자들 스스로의 상상과 영화를 본 독자라면 같은 장면을 두고 기억을 할 수 있는 단편처럼 보일 수도 있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63세의 노련한 고미술 전문가 경매인 버질 올드먼이 어느 날 부모가 돌아가시고 큰 저택에 사는 28살의 클레어 이벳슨이란 여인의 부탁으로 그녀가 처분하고자 하는 미술품에 대한 감정을 하기 위해 만나기로 하면서 인연이 이어진다.

 

여러 번의 어긋난 만남, 알고 보니 그녀는 오래전부터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있었던 대외 기피증을 가진 여인, 그녀의 집을 관리인의 안내로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녀와 우연히 나누게 된 대화들, 점차 둘은 사랑에 빠진다는 영화 속의 보통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등장한다.

 

여인이 등장하는 그림만을 수집하는 버질, 친구와 함께 진품을 위작으로 위장해 자신의 소유로 만드는 작품들이 늘어가면서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든 그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 모든 것을 함께 함으로써 제2의 인생, 새로운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놀라움을 알아갈 즈음 , 그에게 닥친 것은 스릴과 추리를 겸비한 장면으로 보이게 그려진다.

 

제목 '베스트 오퍼'란 뜻은 경매나 낙찰을 받을 때 제시하는 최고 제시액을 뜻한다고 한다.

 

서로가 사랑한다고 느낀 그 감정들 뒤에 마치 미술품의 위작 속에 진품처럼 여길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이 그녀에게 단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를 묻게 되는 흐름은 작품 속의 여인을 통해 자신만의 사랑을 그리다 진정한 사랑이란 감정에 배신당한 한 남자의 쓸쓸한 비애를 엿보게 한다.

 

 

특히 진정한 사랑이란 진실된 감정 뒤에 숨겨진 거짓, 위조와 진품에 대한 판단을 통해 대비시킨 두 남녀의 이야기는 대비라는 장치를 통해 반전의 맛을 느끼게 한다.

 

 

언젠가는 그녀도 한 번쯤은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을까에 대한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남자,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혹독한 베스트 오퍼를 치른 그의 모습은 짧은 단편처럼 여겨지는 책의 내용 속에 담긴 함축미를  영상이라면 더욱 달리 받아들여질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이탈리아 페스타 2019'  책 속에 담긴 사진은 이 책과 함께 들여다보면 더욱 좋을 앙상블로써 충족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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