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 7조 - 정치 격동의 시대, 조은산이 국민 앞에 바치는 충직한 격서
조은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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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즈음 지인 중 한 명이 어떤 청원의 글이 올라왔는데, 읽어보라고 하면서 접하게 된 시무 7조.


우선은 제목 자체가 주는 궁금증,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이틀 만에 20만의 동의를 얻었으며 총 43만여 개의 동의를 얻어 이 글을 쓴 자의 존재가 누구인가에 쏠렸던 기억이 난다.


보통의 30대 가장이라고만 밝힌 저자의 글은 읽는 내내 그동안 누구나 느껴왔을 공감대 형성이란 차원에서 시원함을 느끼게 했고 이런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란 생각 뒤에 용기를 내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단 점에서 여러 번 글을 읽은 기억까지 난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배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저 망망대해의 한 흐름에 술에 탄 듯, 물에 젖은 듯 흘러가는 것인가? 아님 조타수와 선장의 지휘 하에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는 중인가?

 

이에 대한 저자의 날 선 글들은 새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의 가려움을 약간이나마 긁어주는 듯하다.


집 값 폭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부동산, 임대차 보호법 개정으로 인한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 최저임금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폐업과 생활고,  2030 세대의 앞날에 대한 불안, 소위 말하는 개천에 용은 이제는 안~녕, 금수저에서 금수저가 탄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 결혼과 자녀 출산 포기,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접어야만 하는 이 불안한 사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읽노라니 너무도 산재한 문제점들이 쌓이고 쌓여있단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들게 한다.

 

 

 

 


진보냐 보수냐에 대한 너와 나의 다름을 통해  비판과 비방들이 난무하는 세상, 모두의 의견수렴을 통한 발전적인 동반 자세가 필요한 시기를 일깨워주는 저자의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진실성은 왜 그토록 국민들의 청원 동의가 호응을 얻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글을 통해 저자를 진보냐, 보수냐를 가르기엔 국민들 모두가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한 글이라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보편의 글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국방안보, 경제, 검찰개혁,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과 아이들의 보호대책... 그가 다룬 글 속엔 이런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타수를 조정해야 올바른 도착지에 갈 수 있는지를 공감하게 한다.


듣기 싫은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예전 지혜로운 왕들은 그런 자들을 더욱 가까이했고 그렇지 못한 왕들은 벌을 내리는 행동을 보임으로써 점차 나라의 정세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우고 있다.


우리의 후세들이 보다 나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가기 위해서 지금의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선의로 시작한 정책이라 할지라도 옳지 못하다면 과감히 접을 용기가 필요한 시대, 비판조차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함을, 그런 시대를 우리들은 모두 꿈꾸고 희망이란 단어를 생각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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