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역사 3 - 군상(群像):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 땅의 역사 3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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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역사 전문기자의 신작이자 시리즈인 책을 접해본다.

 

역사를 관통하는 것들 가운데 땅이 지닌 역할은 비록 말은 못 하지만 무수히 많은 발자국과 상처들을 통해 그 표현들을 품고 있다.

 

 

시리즈답게 이번에도 한반도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내용들이다.

 

연산군 폭정에 맞서 소신 있는 발언을 한 자들의 이야기부터 조선 초와 말에 이르는 각 인물들,  대원군, 독립운동, 자신들이 갖고 있던 재산과 노비해방까지 이룬 인물들의 내용은 긴 역사를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들의 삶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겸한 내용들은 억울하게 죽었거나 묘비조차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땅을 파헤쳐 발견되는 경우, 지금은 여건상 일반인들의 방문이 허락되지 않는 왕의 이야기까지 저자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한 많은 인생을 들을 수가 있다.

 

 

 

 

조선의 건국의 기틀을 잡은 정도전의 유배지 장소와 그의 정치신념들, 아비가 자식을 견제하고 끝내는 며느리를 개 xx라고 부른 인조의 정치적 모순은 당시 청에 볼모로 잡혀갔던 자식의 심정을 왜 저버렸는지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느끼게 한다.

 

 

실사구시의 실현을 이룬 지식인들이 이야기, 화풍에 자신만의 특색을 담아서 그린 화가 정선, 술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는 김명국, 독립운동의 대표주자 한용운의 쓴소리들은 여전히 오늘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역사와 함께 한 땅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역사의 지나온 과정들 속에 각기 그 시대를 대표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되새겨볼 수 있는 책, 저자만의 사진의 느낌이 묻어나는 각기 장소를 함께 곁들여 보는 시간 여행으로써 가족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츨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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