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 영어의 역사, 그리고 세상 모든 언어에 관하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유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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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만국 공통어 중 하나인 영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비롯해 여러 부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에 장점을 지닌다.

 

특히 영어에 대한 사용빈도를 볼 때면 더욱 이런 부분들을 느끼게 되는데, 유쾌하고 유머 넘치는 글로 유명한 빌 브라이슨의 책을 만나본다.

 

저자는 언어는 유행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들 중 알게 모르게 신조어나 조어, 점차 사멸어로 등장하지 않게 되는 단어들이 있는 것을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영어의 유래가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발전하게 된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영어가 17세기만 해도 이류 언어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부터 비 영어권 사람들이 영어를 필수로 배우게 된 일들을 들려준다.

 

 

 

 

특히 영어의 문법을 다룬 부분에서는 규칙과 용어가 영어와는 다른 라틴어를 모범으로 삼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초창기 권위자들이 영어에서도 이런 법칙을 결정해버린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때 좀 더 자신들이 사용하기 쉬운 방편으로 연구를 했더라면 지금의 배우는 입장에선 훨씬 수월했을 텐데...

 

또한 철자법에 오랫동안 무관심한 결과로 셰익스피어란 이름의 철자는 80개나 다른 철자법으로 쓰였고 정작 자신은 오늘날 우리들이 그의 이름 철자로 쓰는 것을 본인 자신은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특정한 소리의 경우(의성어)에도 각 나라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한 부분도 재밌고, 영어 외에도 중국문자에 대한 이야기는 비교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읽으면서 한글의 독창성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언어가 세계 공통어로 등장한다면 타국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영어의 역사를 통해 시대의 흐름과 국경을 넘나든 보편적인 언어의 속성을 저자만의 색깔로 드러낸 책이라 언어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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