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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1년 5월
평점 :
지구란 행성에서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이란 존재는 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자신의 뜻을 제대로 표방하고 주장한 인물들이 극히 드물었다.
혹여 뚜렷한 자신만의 일생을 진취적이고 역동적으로 살아갔다 할지라도 당시엔 많은 사회적인 인식에 가로막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더욱 가깝게 느낄 수가 있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의 저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테면 남성들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분야인 수학, 물리학, 화가.... 그들의 인터뷰를 직접 모아서 엮은 책이기에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사회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나 참여의 일환에서 볼 때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이란 말이 상용되고 있고 어떤 특정 분야에서 남성들을 제치고 일군 성취들이나 승진에 대한 기사를 접할 때면 그 존재가 남성일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글들이 많다.
책에 담긴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몰랐던 부분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 대한 연구를 첫 부인과 함께 했다는 사실이나 여류 문학가가 유명 남성 작가에게 점잖은 충고를 들어야만 했던 일,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 여성이 하는 일에 대한 구분이 남성과 분리된 채 평등한 존재로서의 인정을 받을 수없었던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임을 느끼게 한다.
그렇기에 이런 시선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던진다.
- "재능은 단일한 어떤 것이 아니야. 재능에는 다양한 면이 있고 개인의 독특함은 재능에서 강조되지"- P115
읽으면서 여전히 세상은 평등과 자유, 성의 구분이 없는 세상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개선되야할 부분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비단 남과 여의 차별을 다룬 것이 아닌 진정한 한 인간의 존재로서의 여성이란 존재가 갖는 뛰어난 능력의 발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세상을 생각해본다.
우리들 안에 내재된 고정된 의식의 변화를 통해 좀 더 '함께'라는 의식을 통해 발전한다면 보다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