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 - 임신과 출산 ㅣ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
닥터베르 지음 / 북폴리오 / 2021년 4월

한 생명의 탄생은 여전히 신비롭고 신기하고 경외스럽다.

그런 과정을 겪고 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초보자들에게 아주 유용할 책을 접해본다.

저자는 특이하게도 공학박사란 타이틀을 지닌 공학도이자 초보아빠,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을 둔 가장이다.

그런 그가 자신과 아내가 직접 겪은 임신과 출산을 통해 느낀 부분들을 그만의 해석(?) 으로 기존의 육아서에 대한 느낌을 반전의 맛으로 그린다.

요즘에도 흔하지 않은 육아 휴직을 학위 과정 중에  3년동안 하고 다시 복귀한 뒤에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박사학위를 이용한 육아 만화'를 그리겠다고 생각한다.

전공이 공학이다 보니 표현 자체도 그 연장선처럼 그린다.

신생아 돌보기를 10억자리 똥 만드는 기계와 생활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유산한 아내에게 반려동물을 선물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들이 코믹하면서도 뭉클하게 전해오고, 그러면서도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터지는 개그감은 홀로 실실 웃다가 낄낄거리며 웃게 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만든다.

특히 자신들의 직업인 의사이자 엄마로서,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입장들이 미혼인 독자들에겐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부분들이 많다.

 부인의 직업상 많은 여성들이 엄마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기 마련인데, 이 부분에서 자신이 스스로 겪어봄으로써 엄마가 되는 과정이 현실감있게 다루어져 공감대를 형성할 것 같다.

웹툰으로 처음 시작해  총 36화를 묶어낸 1권은 임신의 전 과정과 출산 직후까지 다룬 내용이라 이 책을 접하는 초보 아빠, 엄마들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1편의 출발선을 시작한 책인만큼 다음 편에선 어떤 육아 이야기가 담겨질지 기대된다. 

***** 출판사 도서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