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영혼을 보려거든 예술을 만나라 - 데이비드 호킨스가 선택한 19편의 영화 다시 읽기
주민아 지음 / 판미동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시절 tv에서 방송해주는 영화를 보는 시간들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요즘은 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문화생활의 한 부분으로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선사하던 시절이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 중에는 잠시나마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어감으로써 현재의 생활과는 별개의 다른 세계를 접할 수 있다는, 활력소를 이어가게 해주는 면들이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은 그보다 더 나아간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미국의 정신과 의사, 영적 스승인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가 선택한 19편의 영화를 통해   영화의 내용과 우리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정신적인 면을 함께 엮어서 볼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각 영화마다 박사가 정한 의식 지도 레벨을 통해 영화를 다루는 것이라 무심코 지나쳐보던 영화에 대한 주제와 그 속에 담고 있는 뜻을 다시 느껴보는 부분들은 현실에서의 우리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하고, 나가 느꼈던 영화의 부분 부분에서의 의식들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박사는 본질적으로 그저 평범하다는 것은 다름 아닌 신성의 표현이다 라는 말을 통해 영화가 담고 있는 의미와 그 영화를 통해 우리들이 갖게 되는 여러 감정들을 때론 공감을, 때론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일깨워준다.

 

'어바웃 슈미트'에서의 나가 누군가에게 변화를 준 사람인지, '그랑블루'에선 육지보다는 물속 깊은 심해를 사랑하고 육지로 떠오를 이유를 찾던 주인공의 삶을 통해 막막한 고독을 느끼는 인간이란 존재의 한 부분을 보인 글을 통해 인간의 본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포레스트 검프, 벤허, 추억, 금발이 너무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손에 꼽는 명화들을 통해 영화와 문학, 덧붙여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연관된 명사들을 이어주는 장면은 나에게 힘든 모든 것들에 대한 위안과 작은 기쁨, 특히 가치를 부여하는 글들에는 박사가 지향해온 바를 느낄 수가 있어 인상적으로 남는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다시 한번 그 영화에 대한 추억과 함께 책 속에 담긴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픈 마음이 들게 한다.

 

 

영적 지도자답게 영화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평화, 안정, 기쁨, 사랑을 담고 있는 책, 기존의 영화란 매체를 한 단면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문화와 접목해서 다룬 점이 예술의 본질과 더불어 삶에 대한 되돌아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 지혜와 어리석음, 믿음과 의심, 빛과 어둠, 희망과 절망, 전부와 무, 이 모든 인간의 조건에서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다시 사람과 세상에 손을 내미는 것이다.- p 235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