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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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으로 읽어본 작품이다.

 2017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셜리잭슨상 중편 부문을 수상한  작가의 소개 문구도 그렇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상당히 이색적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 벌레 같은 거예요.
- 무슨 벌레인데?
- 벌레 같은 거요, 어디에나 다 있는.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건 남자아이다. 질문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어떤 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여인과 그 곁에 있는 아이와의 대화는 서로가 원하는 바가 다르다.

아이는 벌레에 대해서,  여인은 자신의 딸인 니나가 어디에 있는지를 궁금해한다.

 

독자들은 이들의 대화를 통해 막연하게 재난 기후와 인수공통 감염병이란 두 가지를 통해 그린 저자의 글을 따라가면서 상황들을 그려보지만 이 또한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알 수가 없다.

 

중남미의 문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술적인 흐름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내용들이 곳곳에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라 이해를 하고 읽는지에 대한 독특한 해석이 필요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상으로 표현한다 할 때 어떤 주안점을 두고 그리느냐에 따라 호불호와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는 기존의 문학과는 전혀 다른 패턴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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