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K. 본 지음, 민지현 옮김 / 책세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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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한대의 도전 정신은 우주를 향해가고 있다.

 

이것 또한 강대국의 경쟁들 속에서 나름대로 문화적인 영역에서 다루는 것 또한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미 '마션'을 읽은 독자나 영화를 본 독자라면 이번엔 '갤럭시'란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다.

 

근미래인  2067년 12월 15일에 메이는 심우주 탐사선 호킹 2호 집중 치료를 위한 격리 포드 안에서 깨어난다.

 

흑인 여성으로 유일하게 선장으로 책임지고 목성의 유로파를 탐사하고자 승선 부하들 및 연구원들을 데리고 떠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최근의 일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에겐 오로지 유일무이한 대화 상대라고는 자신이 '이브'라고 붙인 인공지능 기계가 있을 뿐이다.

 

전원이 모두 사망, 자신만이 홀로 살아남은 그녀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지구로부터 궤도이탈은 당연한 것이고 지구로부터의 송. 수신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그녀의 남편이자 이혼 수속을 밟고 있는 스티븐 또한 그녀를 찾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이 흐른다.

 

독보적인 자신의 능력을 포기할 수없었던 그녀의 선택, 흑인이란 주위의 시선을 물리치고 꿈꿔왔던 탐사선 선장으로 나서기까지 주인공 메이의 모습을 그린다.

 

여기에 관계된 여러 등장인물들과의 연결을 통해 책 전반에 흐르는 이야기는 망망대해의 암흑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공간에서 정상 궤도를 향한 행동과 이를 위한 한 걸음씩 나가는 진취적인 인간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재난이 닥쳤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를 묻게 되는 여정은 서로의 역경을 헤치면서 새롭게 느껴가는 사랑의 확신과 함께 인공지능이 인간과 관계를 맺는 흐름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마치 노래 가사처럼 이브의 경고는 때론 메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때론 함께 그녀의 감정과 소통하는,  말 그대로 인간과의 소통이란 것을 근 미래의 세계에서는 더욱 의지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을 지니게 한다.

 

특히 요즘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의 화성 여행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는 기사들을 접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의 이언이란 인물 또한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그것을 이용해 우주공간으로 나가는 모습들이 그저 상상 속에서 실현되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게 한다.

 

인간의 오만과 과욕이 앞선 옳지 못한 결과물의 희생들, 여기에 랑데부를 그린 장면은 시시각각 가슴 졸이며 극대치의 손에 땀을 쥐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각본가이자 영화 제작자란 이점을 살린 각 장면마다의 영상을 보는 것처럼 묘사한 글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로 공개 예정이란 말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우주에 대한 관심사를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저자의 자료조사와 함께  인간들의  용기와 용서, 로맨스를 통해 새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 마션이나 그래비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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