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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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해 본다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볼 때 반면교사가 된다.

성공이든 실패든 어떤 한 부분에 이르는, 오늘날 지금의 상태를 바꾸어놓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우리들은 이를 토대로 제도적, 사회적, 정치,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게 다루어짐을 알 수가 있다.


제목 자체가 주는 흑역사의 세계사,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것이 다른 방향으로 흘렀더라면 지금의 세계는 어떤 모습 일까도 생각해보는 재미를 주는 책을 만났다.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이지만 흑역사란 범주에 다루어진 내용들은 어떤 경우에는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달리 바뀐 가상의 생각을 통해 확연히 달라질 세계의 흐름을 상상해 보기도 하게 한다.


기원전 490년에서 1924년까지 고대 아테네와 페르시아 간의 참극이 오해란 것을 통해 발발했음을 시작으로 하는 이 흑역사의 여행은 미국 FBI를 주물렀던 에드거 후버에서 끝난다.


여러 시간을 거쳐오면서 벌어진 고대의 역사 부분들은 원로원이 카이사르를 한 달 만에 암살한 이유를 다룬 부분들, 앵글로색슨 왕조를 무너뜨린 왕 해럴드의 병, 사자왕이라 불리면서 다른 장르에서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으로도 나오는 리처드의 포로로 잡혔던 이야기, 이외에 역사의 중요한 시기를 다스렸거나 정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의지를 표출해 정세를 이끌어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을 통한 정복, 정치인의 수장으로서 발돋움하게 된 스탈린의 기막힌 운명 잡기, 영국, 프랑스, 미국 할 것 없이 전 세계의 흑역사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인간의 야망과 독선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자신이 이루기 위한 모종의 어떤 계획을 성공시켰거나 군중의 힘을 빌어 왕을 단두대로 이끈 일들이나, 전쟁의 여파가 세계의 경제 흐름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읽게 되면 현재의 모습이 어느 정도 다른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되고 권력을 유지하고자 행했던 타인의 약점이나 정보의 통제권을 쥐고 흔든 인물의 이야기들은 역사의 한 뒷부분의 인간의 옳지 못한 부분들을 보는 계기를 엿보게 한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흑역사를 통해 이를 토대로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삼아볼 수 있는 책, 재밌고도 유익한 이야기가 지루함을 모르게 한 책이다.





***** 출판사 도서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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