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편에 이은 이야기는 역시 흡입력이 훨씬 빠르다.

1편이 사랑을 느끼는 두 연인의 감정을 충실히 느끼게 하는 글들이 많았다면 2편에서는 두 사람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라고 할까? 솔직히 두 사람의 행동과 말에 수긍하기 힘든 점이 없지 않았다.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겠으나 테사와 하딘의 행동 방식은 사랑하는 두 연인들 간의 이해 충돌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는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동거까지 이른 두 사람, 왜 하딘은 친구들 앞에서 이 사실을 숨기는지, 테사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분명 서운하고 뭔가 비밀을 드러내 놓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하게 하는 상황들이 답답하기만 했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  어릴 적 부모에 대한 사랑을 충분히 느껴보지 못한 아픔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알지만 테사와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변모해가는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든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타인들과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은 엇갈린 둘 사이의 느낌을 반영하는 듯한데 정작 뒷부분의 끝날 것처럼 보인 이야기가 반전의 맛을 선사하니, 아마도 저자는 계속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만큼 독자의 기대심을 충분히 이해하는 노련함을 보인 듯하다.

 

로맨스의 달달함과 맵고도 쓸쓸한 모든 감정들을 모두 표현할 듯싶기도 하는 이 소설의 다음 편에선 과연 두 사람의 화해와 사랑의 확인을 할 수 있을지,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