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김준기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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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는 트라우마 극복의 가장 큰 예라고 할 수 있는 겨울 왕국의 엘사. 

(책 속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를 왜 보는가라고 물어본다면, 나의 경우 일단 좋아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기에, 보고 잘 알리고 싶은 영화나 영상에 대한 리뷰를 쓴다. 사실 책보다 영화를 더 좋아하고, 영화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한다.

영화나 책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면, 그림은 화가의 그림을 보면서 그가 살아온 과정이나 어떤 상황에서 그렸는지 그림 속에 다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렸던 과거가 있기에, 화가의 마음속이 어땠는지 관찰하면서 기분전환을 하기도 한다.

예전엔 영화를 보면서 기분전환이나 치유의 목적으로 보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가고 예전에 봤던 영화를 또다시 볼 때, 경험했던 것들이 쌓여서 다르게 보이거나, 과거에 봤을 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걸 느꼈다. 어떤 영화를 보면서 과거의 상처가 완벽하게 아물었다는 경험을 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기분이 나아지는 건 있을 것이다. 때론 모두가 좋아하는 영화도, 실제 상황에서는 그 감정이 어떤지 알기에 보면서 숨이 막혀오는 경험을 한 적도 있다.

한동안 비슷한 영화를 비하다가, 시간 지나서 다시 보면서 좀 더 나아진 내 마음의 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고, 어떤 사람은 더 불쾌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영상화된 누군가의 경험을 보면서, 우리는 자신의 감정은 좀 더 제3자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마음의 상처가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터득하게 된다.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시는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이 본 영화 속 트라우마를 풀어낸 책이다.

사실 영화 속 주인공 중에 뭔가 문제가 없는 주인공은 거의 없다. 언제나 주인공은 뭔가 문제나 갈등, 사건이 있고, 그것을 극복하는 게 주요 줄거리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간을 혼자 보내면서, 위로도 심신의 정비도 셀프로 해야 하는 요즘이라면 책을 통해서 본 영화를 심리학적으로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 것인지 분석하면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다.

살짝 가벼울 것이라 생각했던 책은 생각보다 꽤 전문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어서, 지극히 짧은 지식으로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2부 아동기 트라우마 부분과 3부 트라우마의 치유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저자가 씨네필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목차에 있는 25편의 작품들을 보고 나서다.

어쩜, 저렇게 좋은 작품들만 골라서 작성하셨는지.

1부 트라우마란 무엇인가의 작품들. 러브 액츄얼리가 있는 걸 보고 너무 당황했다.


2부 트라우마 종류와 증상, 전쟁 트라우마/스몰 트라우마와 빅 트라우마/아동기 트라우마


3부 트라우마의 치유, 내가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입니다.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김준기


이 말이 쉽지만 어렵다는 건 트라우마가 존재하는 사람들만이 알 것이다.

대다수의 어린 시절의 좋지 않았던 경험은 내 행동의 제약이 되어왔다. 예를 들어서 웬만하면 자동차는 웬만하면 타지 않고, 운전자 옆자리에 잘 앉지 못하는 것, 운전면허증을 따지 못하는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셨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트라우마가 마음속에 존재하는데, 웬만하면 불편한 상황은 피하고 살아왔다. 타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사람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날 잘 알지 못할 사람들에게나 잠깐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인가, 이 책 중에서 아동기 트라우마 부분에서 가장 큰 관심과 공감이 갔다.



섣부른 확진의 위험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러브 앤 머시


영화는 행복한 결말이든 슬픈 결말이든 어쨌든 끝이 난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아픔도 고통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악몽 같은 트라우마가 아주 작은 기척에도 되살아나고, 비슷한 환경에 처하기만 해도 당시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이 덮쳐오기도 한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걷는 것처럼 과연 끝이 있을까 무력해지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제대로 직면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면 트라우마는 삶에서 그리 중요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일이 되리라고 믿는다.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김준기


나에게도, 주변에도 쉽게 이렇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저 문장.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지금부터의 삶은 네가 선택할 수 있으니 이제는 안심해도 괜찮아."

트라우마든, 마음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영화 굿윌 헌팅 속에서의 로빈 윌리엄스의 저 대사.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속이 많이 차분해졌다.

무엇보다 수치심에 대한 이야기는 평소 자주 느끼는 부분이어서 더 많이 공감이 갔다.

평소 수치심을 자주 느끼거나, 마음의 방어벽이 큰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 치료자를 만나서 마음속 깊은 수치심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굿윌 헌팅


트라우마 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이 작품 외에 몇몇 작품들을 보면서, 인간의 생존력이란 생각보다 강하구나라고 생각했다.

살아가기 위해서 너무 큰 상처는 기억을 왜곡시키기도 하고, 자신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억되는구나 싶었다.

충격적인 결말이 꽤나 슬펐지만, 그래도 그 기억을 마주한 순간 그는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트라우마 기억을 치료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다룬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처음 봤을 때 너무 좋아서, 친구들이랑 보고, 엄마랑도 같이 봤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이렇게 해석하실 줄이야 놀라웠다. 심리학자의 눈에는 매년 크리스마스면 빠뜨리지 않고 상영해 주는 이런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영화를 섞어놓은 옴니버스 작품이 이런 방향으로 볼 수 있구나를 새삼 깨달았달까.

사실, 우리 주변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누구나 트라우마를 하나쯤 지내고 살고 있을 것이고, 가벼운 것부터 일상을 마비시킬 수 있는 깊은 것까지 다양할 것이다.


푸합, 트라우마는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니, 나름 엄마랑 같이 보면서 가장 힐링했던 작품인데 놀라웠다.


트라우마는 어릴 때의 충격적인 경험이 크기에 굉장히 열심히 읽었던 이 책의 부분.

영화들도 개인적으로 3작품 모두 굉장히 가슴 아프게 봤었던 작품들이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받고, 힘든 게 아이들이기도 하기에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모른다>의 경우 보면서 상당히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

최근 비슷한 사건이 심각하게 일어나기도 했었기에, 코로나로 인해 소외받는 계층에게 한층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자기 돌봄에 대한 이야기.


파괴적 자아상태에 대해서 다룬 이야기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사이코패스의 차이를 다룬 이야기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마지막 3장의 트라우마 치유 이야기들이다.

영화들도 모두 트라우마의 치유 쪽에 초점을 맞춘 내용에 가까운 감동적인 작품들이다.

저자가 이야기한 25편의 작품들 모두 다 주옥같은 작품들이고, 될 수 있으면 작품들을 책과 함께 읽어보기를 바라지만, 시간이 없을 경우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를 선별해서 보길 바란다.

아래의 3작품은 아마도 새해에 감상했었던 작품들이어서 더 좋았다.

아무래도 새해의 시작은 희망차게 치유가 되는 스토리가 더 와닿지 않을까?


너무나 중요한 타당화


연극치료와 사이코드라마에 대해서.


단 한 명의 소중한 사랑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소외되기 쉬운 요즘이다.

슬픔도 비극도 너무나 일상이 되고, 아침과 뉴스에서 보도되는 확진자 숫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뭔가 철창 없는 감옥에 갇혀서 카운트다운을 듣는 기분이다.

작은 한마디에도, 또는 사건에도 쉽게 기분이 다운되고, 부서지기 쉬운 쿠쿠 다스 멘탈이 되는 최근.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영화와 함께 내면 여행을 떠나보자.

아픔이 덜해진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기분은 조금쯤 나아지고, 잠깐 나아진 기분으로 무언가 하나씩 할 때마다 다시 우리는 한 발자국씩 걷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힘든 분들에게, 아픔과 함께할 수 있는 일상을 가져오긴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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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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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낭만으로 자리 잡은 파리를 벗어난 여행기이며 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 천편일률적인 여행이 아닌, 먹고 경험하는 살아있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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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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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프랑스 여행기라기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전원 지역인 

부르고뉴와 프로방스 쪽 여행기


여행을 갈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목적으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뚜렷하게 가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면 주로 식도락을 중점적으로 짠다. 철저하게 짜는 편은 아니고 대략 어떤 음식이 먹고 싶고, 지역 주민들이 많이 간 장소를 위주로 짜거나, 현지에서 지나가다가 먹는 편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 여행을 가게 될 때 목적이 관광이거나, 너무 여러 곳을 다 도는 관광이라면 많이 괴롭다. 여행이 아닌 약속을 정해도 될 수 있으면 뭔가 다른 경험이나 음식을 먹고 싶기에,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로 외식이나 어떤 약속도 쉬운 편이 아니기에, 가고 싶은 음식점이나 여행, 여행을 가지 못해도 나름 즐겼던 세계 음식 축제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없어서 몹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작년 말에 봤던 랜선 홍콩투어나 각종 여행 프로그램, 유튜브 방송은 답답했던 기분도 조금 나아지게 하는 마법같은 효과가 있었다.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모두에게 낭만으로 자리 잡은 파리를 벗어난 여행기라는 점과 먹고 마시는 유럽 유랑기라는 이다. 천편일률적인 여행이 아닌, 먹고 경험하는 살아있는 여행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취향 저격인 책이었다.

무엇보다 프롤로그에 있는 저 문장을 보면서 이 책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문정훈 교수님은 먹는 거에 정말 진심이시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먹는 거에 진심인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인 거 같다.


먹으면서 먹는 이야기를 하는 게 제일 즐겁지 않은가!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15p 작가의 말


부르고뉴와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한 기록들



프랑스에서는 파리가 가장 덜 아름답다.

분명히, 그리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만 프랑스의 아름다움은 진정 시골에 있다.

파리에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에펠탑 사진을 찍었으면 어서 시골로 가자.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25p


보통의 남자들은 술 마시면 군대 이야기를 한다는데, 시골 가서 밥 먹은 이야기를 하신다는 서울대학교 농경제 사회학부 교수이자, 푸드 비즈니스 랩 소장이 신 문정훈 교수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책에 대해서 구상할까 생각하던 교수님 곁에서 함께 있었기에, 책의 실을 사진들을 찍게 된 푸드라이터 장준우 셰프.

두 사람이 함께 프랑스 시골 마을을 다니면서, 접하는 작은 마을의 음식점과 사람들, 양조장과 포도밭의 기록들이다. 한마디로 식도락에 진심이고, 충분히 즐길 줄 아는 두 사람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이들이 만나는 분들도 모두 음식에 진심이고, 자부심이 있는 분들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의외로 식도락 여행치고는 음식의 사진이 많지 않고, 작게 편집된 점은 아쉽지만, 가끔씩 어려운 내용이 나온다 싶을 때 등장하는 프랑스 시골의 멋진 풍경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만은 프랑스의 시골로 간 기분이다.



음식 사진이 많지 않은 건 먹는데 진심이셔서 음미하시면서 드시느라 그런 건 아닐지.


당신이 뭘 먹는지 이야기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맞히겠소.

맛의 생리학, 브리아-사바랭


단순한 맛집 기행기가 아닌 점을 느낄 수 있는 건, 음식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와 재료에서부터,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넣어서 만들었는지. 비법이 무엇인지, 재료는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키워냈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기에 더욱 흥미롭다.

오랫동안 요리해왔지만, 더욱더 맛있게 요리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는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그들이 식문화에 가진 자부심이 느껴진다.

사실 모두 먹는데만 치중했을 뿐,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는지에 대해서까지 여유롭게 탐구하지 않는 현대인들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책이다. 요리보다는 간편식과 즉석요리가 대세고, 요리가 아닌 조리 정도를 하고 있기에.

프랑스 요리는 정통 코스 요리로만 가졌던 편견을 이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깰 수 있었다.

책에 나오는 프랑스 요리는 물론 화려한 요리도 많았지만, 소박하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요리도 있었기에, 코로나가 지나가고 나면 프랑스 가정식을 하는 전문점에서 먹을 거에 진심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책의 내용이 잠시 어렵다고 느껴질 때마다 등장했던 사진들은 

프랑스 시골에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치즈를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대답을 해주는 식당에서의 경험, 지금까지 먹었던 닭은 진정한 닭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정말 맛있었던 닭 요리의 경험.

현재 직접 갈 수도 없고, 갔던 기억도 없기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영화가 있어서 더욱 생생했던 책이었다.

책을 보고 비슷한 음식이나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을 분들을 위해 추천해보는 3편의 영화다.

와이너리와 포도밭을 간 기행을 읽을 땐,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가축과 제철 과일과 채소로 만든 소박한 가정식을 먹는 모습을 봤을 땐, <엘리제궁의 요리사>.

즉흥적으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기라고 처음 들었을 때 떠오른 영화는, <파리로 가는 길>이었다.

* 이 책 이후에도 야심차게 기획하시고 계시는 시골 여행 시리즈는 스페인편과 한국편이 또 있다고 하니, 다음 책들도 기대해본다.


책을 읽고 아마도 랜선 프랑스 여행을 가고 싶어질 

식도락 관련 영화들 3편을 추천해본다.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소피 마르소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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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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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던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은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나의 정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꿔놓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정의가 항상 옳은 것인가? 옳은 것이 항상 도덕적인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어서 신선했달까? 인문학 분야나 철학 분야의 책들은 어렵다는 편견 때문인지 열심히 피해 다녔던 분야였지만,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만큼은 굉장히 잘 읽혔던 기억이 있다.

국내에서 이 책으로 인문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부문 1위를 했던 만큼 그의 저서는 국내에 꽤 많이 소개되었다.



와이즈베리에서 출간된 그의 저서들.


그러던 그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유례없는 상황과 비극을 맞고 있는 국가와 사람들 간에 싹트는 불평등과 분쟁의 근원적 원인에 대해서 날카롭게 살펴본다. 그동안 미국을 유지하고 있었던 아메리칸드림의 신화가 어떻게 포장되고 무너져왔는지에 대해서, 그렇게 사회적 결속력과 존중의 힘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를 "공정하다는 착각"을 통해서 보여준다.



도덕적 차원에서, 이러한 팬데믹은 우리의 상호의존성으로 인한 취약성을 상기시켰다.

분리를 통한 단결이라는 도덕적 모순은 "우리는 모두 함께입니다'라는 구호의 공허함에서 가장 돋보였다. 그것은 상호 간 책임을 실천하고 공통의 희생을 감수하며 나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예상을 뒤엎는 불평등과 정당 사이의 알력이 불거졌다.


- 공정하다는 착각 / 들어가며 19p



힘겨운 국가적 위기 앞에서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합하고 단결할 줄 알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점차 일탈하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자영업자들과 기업들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벌어지는 정부 지원의 선별 지원과 균등 지원을 두고 여야 간에 의견이 첨예했었다.

당장 취약한 계층을 먼저 선별 지원하는 게 공정한가, 그렇지 않은가. 모든 국민들에게 균일하고 일정하게 주어지는 지원은 과연 공정한가. 사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상황들을 많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능력주의가 공정한가에 대한 문제가 가장 먼저 부각되는 건 역시 대학입시 문제


가장 민감한 사회적 화두이며,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첫 관문인 대학 입시로부터 시작하는 책은 7가지 챕터에 걸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정함을 다시 한번 짚어본다. 익히 알려진 부모를 잘 둔 기부금 입학과 부정 입학 외의 정당하게 치러진 입시로 선발되는 것 자체가 공정한 것인지를 말이다.

과연 과정 안에서는 공정하게 선발되는 것인가.

영화를 보거나 실제로 겪은 사회상에서의 실제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았다.

지난 세월을 생각해봐도, 좋은 대학을 가려면 일단 사는 지역 자체가 8학군 안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 놀랍도록 비슷한 환경 속에 사는 아이들과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녔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였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넘어가기 직전에 같이 학원을 다녔던 친구에게 들었던, "넌 아직도 be 동사를 모르니?"라는 말은 가슴속에 깊은 상처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몰래 미리 영어공부를 따로 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be 동사가 아니더라도 이미 유치원 시절부터 초등학교 시절 동안, 쉬는 시간에 영어 교육을 미리 해줬었다.

알게 모르게 아이들은 학원을 기본으로 음악, 미술, 속셈, 영어 학원 정도는 다녔었고, 방문 교습도 같이 받았었다. 같은 단지 내에서 어울렸던 친구들의 수준이 고만고만했다는 건, 초등학교 친구들이 대다수 가는 중학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면서 첫날 느꼈던 아이들의 다른 분위기가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뒤 다시 8학군 안에 들어가는 고등학교의 분위기 속에서 아웃사이더로 살아갔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환경은 운도 존재하지만, 그 운도 거저 오지 않는다.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과 재력에 의해서 사는 곳과 수준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 접하는 정보나 교육의 기회가 너무나 천차만별이다. 공정한 교육의 기회라고 하지만, 그게 입시 현장에서 얼마나 허황된 말인지 경험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그리고 갈수록 그 격차는 심해지고, 상위 몇 퍼센트만이 그 특권을 누리고 그것이 당연시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스펙과 능력을 갖췄음에도 부모 세대보다 더 빈곤하게 살아야 하는 세대인 것이다.


더 이상 아메리칸드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입시로 시작된 이야기는 승자와 패자에 대한 능력주의적 시각이 포퓰리즘적 불만과 사회적 불평등을 얼마나 심화시켰는지 과거 트럼프와 힐러리 선거 상황에서, 힐러리가 어떤 상황을 야기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서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었는지도 보여준다.

하루아침에 온 상황이 아니었고, 이미 사회적 불만 상황은 이미 예전부터 서서히 커지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지난 40년 동안 능력주의를 어떻게 잘 포장해오면서 불평등을 심화시켜왔는지 보여주고 있다.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오는 불황과 질병 앞에서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기보다 각국의 이익을 내세우고 있다.



마이클 샌델은 정치인들이 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를 어떻게 잘 포장해서 사용해왔는지 보여준다.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믿음으로 사람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에 더욱더 공감하게 된다. 선악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오히려 영화 속 빌런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으로 오히려 그를 동정하게 된다.

스마트함으로 포장되는 능력주의적 단어들이 은연중에 사회 깊숙하게 스며든다.

사회적 상승을 어떤 말로 포장해왔는지, 사회를 지배하는 학력주의, 성공의 윤리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이야기한다.



윤리적 옳음보다 스마트한 게 백 배 낫다.


- 공정하다는 착각

윤리적 옳음보다 스마트함이 낫고, 더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능력주의적 사고는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다.


능력주의는 성공한 자에게는 자신만의 힘으로 이뤄냈다는 오만과 자만심을, 실패한 자에게는 자신의 능력이 모자라서 다다르지 못했다는 패배감을 선사해 준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기게 된 불평등을 개인의 탓으로 미루게 된다.

얼마 전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공개된 힐빌리의 노래라는 영화를 보아도 그렇다.

겉보기엔 동등한 기회를 준다고 하지만,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간신히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주인공이 로펌 인턴 과정의 면접을 기회로 할 수 있는 저녁 만찬에 초대되었을 때의 상황을 보자.

주변에서 대화로 나누는 주제나 언어 자체가 다르다. 대화나 옷차림, 식사 매너 등으로 이미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이고, 집안이 얼마나 부유하고, 잘 교육받았는지 나타난다.

아무리 현재 좋은 교육을 받았어도, 그가 자라온 환경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맨 처음 저녁 만찬에서 주인공이 느꼈던 좌절감과 당혹감을 보면 과연 이 경쟁 자체가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능력주의의 어두운 면과 인재 선별기가 되어버린 대학교육은 일의 존엄성을 

해치게 된다.


미국의 민낯을 처절하게 느낄 수 있었던 트럼프 정권에서 모습들,

현재의 위기 속에서 사회적 연대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저자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의 격차가 더욱더 심해지고 있기에, 계층 간 갈등이나 불평등의 심화가 가져오는 문제를 그린 영화들이 주요 영화제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특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국경분쟁, 종교와 인종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남미 지역과 미국의 민낯을 그린 작품들 속의 모습에서 참혹한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현재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팬데믹 현상으로 점차 단절되고, 분리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위기 속에서 능력주의로 풀어진 사회적 유대와 연대를 다시 재정립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백신 개발과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상황 속에서 개인보다 집단을, 공존과 생존을 위해서 협력해가는 미래를 책을 읽으면서 꿈꿔본다. 확진자가 다시 상승세 하는 요즘, 현재 왜 이런 상황이 오게 되었는지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분석하는 이 책을 보면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아야겠다.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의 차는 오래된 화두이기도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불평등에 대한 주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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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플랫폼 - 빅데이터의 가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이재영 외 지음, 김길래 감수 / 와이즈베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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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차 산업과 AI의 발전은 안 그래도 가속화되고 있지만, 

코로나로 더욱더 가속화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이미 암암리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용도로 예전부터 쓰여왔다.

프리메이슨 같은 비밀 집단이나, 나라의 집단의 우두머리에 있는 사람들과 그 측근들은 이미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를 축적해서 꾸준히 이용해왔을 것이다. 오늘날과는 좀 다른 용도일지라 할지라도 결국 꾸준히 데이터를 모아서 결과를 측정해 앞날을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변함없었을 것이다.

요즘의 상황은 결국 데이터를 어떻게 잘 해석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어느 시대건, 정보를 독점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편승하는 자가 권력을 잡고 성공했다.

정보는 극 소수에게만 공개되어 있기에, 그 정보를 접하고 적당히 전파하는 사람들이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었다.

현대 사회에 와서는 어떠한가.

정보는 무한하지만, 어떤 게 쓸만한 물건이고, 정보인지 큐레이팅 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정보에 접할 수 있지만, 의외로 한정된 정보만 접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정보의 신뢰도, 필요한 정보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부각되고 있다.

핵심 정보, 중요한 정보로 가는 통로는 오히려 점점 좁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혁신 알리바바의 마윈, 눈부신 기술의 혁신 아이폰

그러나, 그것도 이미 지난 일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미래는 변화로 가득 차 있으며, 변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알리바바의 마윈



빅 데이터의 미래는 아주 예전부터 SF 소설이나 드라마나 영화로 디스토피아적 위기를 그려왔다.

빅 브라더라는 존재로 모두를 감시하는 미래를 예측했던 조지 오웰의 1984, 모든 게 이미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는 사회를 그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마치 영화 가타카 같은 느낌의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의 우리들 같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을 보면 미래는 암울하기만 한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결국 인류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감은 이 소설을 읽으면 느낄 수 있고, 실제로 현재 그런 상황이 존재하기도 한다.

디스토피아로 유명한 3개의 대표적인 소설


영상물을 봐도 미래를 장밋빛으로 그린 작품보다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린 작품들이 많다.

컨테이젼은 바이러스가 퍼지는 과정을 정말 실감 나게 보여준 작품이고, 현재 인류는 정말 질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정보와 빅데이터로 통제되는 사회라지만, 정말 그 정보가 신뢰성이 있는 것일까.

가타카는 멋진 신세계나 우리들처럼 철저하게 유전자적으로 통제된 사회에서,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삶에 대항하는 한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시하고 통제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차마 인식하지 못했던 평범한 시민이 높으신 분의 비밀을 알게 되고 쫓겨 다니는 이야기를 다룬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정부나 기업이 얼마나 쉽게 정보를 알게 모르게 다 수집하는지 알려주는 영화이다. 스노든은 그런 감시 사회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영화이며, 미리 예언된 정보로 범죄를 예방하는 미래를 다룬 마이너리티 리포트.

데이터를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만, 문제는 그 데이터의 결과를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이다.

이런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래는 이미 암울하니 어찌할 수 없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어야 할까?


영화로 그린 미래는 참 암울하기 그지없다. 행복한 미래란 그럼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이미 내 옆으로 다가온 미래

변화의 방향을 꿰뚫어야 기회가 보인다.


인사이드 플랫폼



이 책은 사회의 변화,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전략과 연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1. 정치의 변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집단이 출현하고, 국민들의 의견이 디지털 세상에서 군집을 이룬다.

정치인들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민심을 읽는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유명한 영국 드라마이자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있는 블랙미러의 "왈도의 전성시대"를 보자. 처음엔 바보 같다고 생각했던 왈도라는 캐릭터는 점차 힘을 얻으면서, 결국 정치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왈도의 전성시대를 보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 그렇게나 인기를 얻고 있는 펭수.

왈도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왈도의 전성시대는 놀랍게도 현재 정치와 미디어 형태를 정확하게 예측한 작품이 되어 버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를 보자. 

별거 아니라 생각했던 캐릭터의 말을 무능한 정치인 말보다 더 믿게 된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펭수도 왈도와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핵심 문구만 읽어도 무슨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되는 프레젠테이션 같은 책이다.


2. 경제의 변화

인구, 거래, 기술, 플랫폼, 환경 등 모든 것이 바뀐다.

금융 산업은 향후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경쟁할 것이다.

데이터의 소유와 활용이 곧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다.

멀리 갈 것 없다. 카카오와 블록체인으로 인한 가상화폐, 포인트 등 이미 화폐를 대체할 것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카카오나 네이버 통장들이 빠르게 생기고 변화한지 이미 오래되었고, 잔돈을 모아뒀다가 쓰게 하는 지갑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읽다 보면 참 암울해진다.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영화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보다.


3. 생활의 변화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플랫폼이다.

플랫폼 소유 여부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6가지 경쟁력은?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언택트 비대면의 시대에 인공지능이 빠르게 인간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 문화의 변화

문화는 기술에 종속되고, 그 기술이 문화를 재창조한다.

지금부터의 문화는 인간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일 것이다.

질병과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 눈앞에 다가온다.

현 상황은 문화예술을 즐기는 플랫폼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미 가져왔다.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오프라인은 서서히 쇠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연, 공연, 각종 문화콘텐츠를 집안에서 혹은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다.

의료지원도 재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략과 연결의 방법에 대해서는 책을 직접 읽으시는 게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주변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려면, 각 분야를 직접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책으로 된 내용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가장 편하게 접하기 쉬운 정보로 보길 바란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 책으로 읽는 순간, 이미 지나간 정보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책으로 읽어야 할 정보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직접 겪고 부딪쳐보길 바란다.

주어진 정보에 길들어지고 휩쓸려가기 보다 자신만의 정보를 접하는 루트를 잘 파악해서 미래를 잘 대비하도록 하자. 그것만이 미래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잡는 방법이다.

모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직접 파악하고 알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

어느 유명한 유튜버 분은 이야기하더라. 당장 유튜브를 시작해서 달라진 환경에 어서 빨리 편승해서 적응하라고.

플랫폼이나 빅데이터를 책으로 익힐 시간에 직접 도전하면서, 겪어라.

영화 위아영의 마지막 장면에서 두 부부가 핸드폰을 아무렇지도 않고 조작하는 아이를 바라보듯이 우리는 그렇게 시도해야 한다.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빅데이터의 세상의 커다란 예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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