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플랫폼 - 빅데이터의 가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이재영 외 지음, 김길래 감수 / 와이즈베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차 산업과 AI의 발전은 안 그래도 가속화되고 있지만, 

코로나로 더욱더 가속화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이미 암암리에 데이터를 분석하는 용도로 예전부터 쓰여왔다.

프리메이슨 같은 비밀 집단이나, 나라의 집단의 우두머리에 있는 사람들과 그 측근들은 이미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를 축적해서 꾸준히 이용해왔을 것이다. 오늘날과는 좀 다른 용도일지라 할지라도 결국 꾸준히 데이터를 모아서 결과를 측정해 앞날을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변함없었을 것이다.

요즘의 상황은 결국 데이터를 어떻게 잘 해석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어느 시대건, 정보를 독점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편승하는 자가 권력을 잡고 성공했다.

정보는 극 소수에게만 공개되어 있기에, 그 정보를 접하고 적당히 전파하는 사람들이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었다.

현대 사회에 와서는 어떠한가.

정보는 무한하지만, 어떤 게 쓸만한 물건이고, 정보인지 큐레이팅 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정보에 접할 수 있지만, 의외로 한정된 정보만 접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정보의 신뢰도, 필요한 정보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부각되고 있다.

핵심 정보, 중요한 정보로 가는 통로는 오히려 점점 좁아지고 있다.


유통업계의 혁신 알리바바의 마윈, 눈부신 기술의 혁신 아이폰

그러나, 그것도 이미 지난 일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미래는 변화로 가득 차 있으며, 변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알리바바의 마윈



빅 데이터의 미래는 아주 예전부터 SF 소설이나 드라마나 영화로 디스토피아적 위기를 그려왔다.

빅 브라더라는 존재로 모두를 감시하는 미래를 예측했던 조지 오웰의 1984, 모든 게 이미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는 사회를 그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마치 영화 가타카 같은 느낌의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의 우리들 같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을 보면 미래는 암울하기만 한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결국 인류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예감은 이 소설을 읽으면 느낄 수 있고, 실제로 현재 그런 상황이 존재하기도 한다.

디스토피아로 유명한 3개의 대표적인 소설


영상물을 봐도 미래를 장밋빛으로 그린 작품보다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린 작품들이 많다.

컨테이젼은 바이러스가 퍼지는 과정을 정말 실감 나게 보여준 작품이고, 현재 인류는 정말 질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정보와 빅데이터로 통제되는 사회라지만, 정말 그 정보가 신뢰성이 있는 것일까.

가타카는 멋진 신세계나 우리들처럼 철저하게 유전자적으로 통제된 사회에서,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삶에 대항하는 한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시하고 통제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차마 인식하지 못했던 평범한 시민이 높으신 분의 비밀을 알게 되고 쫓겨 다니는 이야기를 다룬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정부나 기업이 얼마나 쉽게 정보를 알게 모르게 다 수집하는지 알려주는 영화이다. 스노든은 그런 감시 사회의 경각심을 알려주는 영화이며, 미리 예언된 정보로 범죄를 예방하는 미래를 다룬 마이너리티 리포트.

데이터를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만, 문제는 그 데이터의 결과를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이다.

이런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래는 이미 암울하니 어찌할 수 없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어야 할까?


영화로 그린 미래는 참 암울하기 그지없다. 행복한 미래란 그럼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이미 내 옆으로 다가온 미래

변화의 방향을 꿰뚫어야 기회가 보인다.


인사이드 플랫폼



이 책은 사회의 변화,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전략과 연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1. 정치의 변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집단이 출현하고, 국민들의 의견이 디지털 세상에서 군집을 이룬다.

정치인들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민심을 읽는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유명한 영국 드라마이자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있는 블랙미러의 "왈도의 전성시대"를 보자. 처음엔 바보 같다고 생각했던 왈도라는 캐릭터는 점차 힘을 얻으면서, 결국 정치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왈도의 전성시대를 보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다. 그렇게나 인기를 얻고 있는 펭수.

왈도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왈도의 전성시대는 놀랍게도 현재 정치와 미디어 형태를 정확하게 예측한 작품이 되어 버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를 보자. 

별거 아니라 생각했던 캐릭터의 말을 무능한 정치인 말보다 더 믿게 된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펭수도 왈도와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다.



핵심 문구만 읽어도 무슨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되는 프레젠테이션 같은 책이다.


2. 경제의 변화

인구, 거래, 기술, 플랫폼, 환경 등 모든 것이 바뀐다.

금융 산업은 향후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경쟁할 것이다.

데이터의 소유와 활용이 곧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다.

멀리 갈 것 없다. 카카오와 블록체인으로 인한 가상화폐, 포인트 등 이미 화폐를 대체할 것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카카오나 네이버 통장들이 빠르게 생기고 변화한지 이미 오래되었고, 잔돈을 모아뒀다가 쓰게 하는 지갑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읽다 보면 참 암울해진다.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영화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보다.


3. 생활의 변화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플랫폼이다.

플랫폼 소유 여부에 따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6가지 경쟁력은?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언택트 비대면의 시대에 인공지능이 빠르게 인간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 문화의 변화

문화는 기술에 종속되고, 그 기술이 문화를 재창조한다.

지금부터의 문화는 인간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일 것이다.

질병과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 눈앞에 다가온다.

현 상황은 문화예술을 즐기는 플랫폼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미 가져왔다.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오프라인은 서서히 쇠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연, 공연, 각종 문화콘텐츠를 집안에서 혹은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다.

의료지원도 재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략과 연결의 방법에 대해서는 책을 직접 읽으시는 게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주변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려면, 각 분야를 직접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책으로 된 내용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가장 편하게 접하기 쉬운 정보로 보길 바란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 책으로 읽는 순간, 이미 지나간 정보가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책으로 읽어야 할 정보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직접 겪고 부딪쳐보길 바란다.

주어진 정보에 길들어지고 휩쓸려가기 보다 자신만의 정보를 접하는 루트를 잘 파악해서 미래를 잘 대비하도록 하자. 그것만이 미래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잡는 방법이다.

모두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직접 파악하고 알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

어느 유명한 유튜버 분은 이야기하더라. 당장 유튜브를 시작해서 달라진 환경에 어서 빨리 편승해서 적응하라고.

플랫폼이나 빅데이터를 책으로 익힐 시간에 직접 도전하면서, 겪어라.

영화 위아영의 마지막 장면에서 두 부부가 핸드폰을 아무렇지도 않고 조작하는 아이를 바라보듯이 우리는 그렇게 시도해야 한다.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빅데이터의 세상의 커다란 예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