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타난 나의 존재가 엄마에게서 시를 빼앗아가다니. "다시 해볼 수 있잖아요."
엄마는 쿡쿡 웃었지. "못 해. 이젠 내게서 모두 사라졌어."
엄마는 내 머리카락을 쥔 채로 잠시 말을 멈췄어. 나는 엄마의 무릎에 기댔지. "알지, 우리 자신에게는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점이 많이 있어. 그냥 그렇게 태어난 거야. 하지만 가끔 어떤 부분은 본 것에따라 형성이 되기도 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에 따라.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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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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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엄마들은 그 감각을 사랑이라 하겠지만, 내게는 경탄에 더가깝게 느껴졌어. 경이.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집에 가면 무엇을해야 할지 생각하진 않았어. 아이를 키우고 보살피는 일과 아이가 자라 무엇이 될지는 생각하지 않았어. 나는 아이와 단둘이 있고 싶었어. 그런 초현실적인 시간의 우주 속에서 모든 맥박을 느끼고 싶었어.
마음 한편으로는 우리가 다시는 그렇게 존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어.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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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상해보면 그때 내가 찾았던 자신감에 놀라게 돼. 나는 더는 내 엄마의 딸인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어. 당신의 아내라는 기분이었어. 나는 몇 년 동안이나 당신에게 완벽한 사람인 척했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나를 이 세상으로 내보낸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리고 나도 아이를 원했어,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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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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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방송작가로 일한 카르스텐 두세 작가가 가진 스토리의 힘은 결말로 갈수록 책의 서체가 커보이는 것 처럼 가독성이 좋아졌다. 그리고 잔인한 장면 묘사에서도 과하지 않아서 불쾌하거나 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그런 면이 마음에 더 들었다. 모든면에서 영리하고 똑똑한 깔끔한 이야기가 고급지게 느껴졌다.
현대인이라면 겪는 문제들을 ‘명상살인‘이라는 도구와 그를 돕는 명상 코치의 책이 주인공 변호사 비요른을 도운것처럼 나에게도 많은 도움일 될거 같아서 따로 정리해두고 싶을 정도였다. 시간이 된다면 따로 필사 해두고 봐도 좋을거같다.
그리고 아직 국내에는 공개되지않은 2권,3권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읽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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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카르스텐 두세 지음, 박제헌 옮김 / 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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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삶이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명상은 ‘살아남아라!‘라는 명령이다. 그리고 이것은 명상을 행하지 않는 타인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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