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전하는 삶의 철학
찰스 핸디 지음, 강주헌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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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 세대가 당연시하는 기술의 도움을 받지 못한채 생애 대부분을 보냈다. 새로운 기술은 삶을 더 쉽고 편하게 해주고 아니 해줄 수 있지만, 삶이 우리 앞에 던지는문제를 원만하게 대처하려면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있다. 인간은 시공을막론하고 똑같다는 것이다. 똑같은 충동과 욕망, 똑같은좌절, 똑같은 변덕과 매력을 어느 시대에나 가져왔다. 그러니 너희가 그것들을 재창조해낼 필요가 없다. 내가 그랬듯이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읽기만 하면 그 대부분을알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나는 더 많은 정치인이 역사를 읽었다면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해 외국의 독재자를 실각시키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종종 생각한다. 역사에는 우리가 위험을 각오하면서도 무시하는 교훈이 담겨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나만의 원칙이 있다면 "너희 판단이틀렸다는 게 입증될 때까지 상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생각하라"는 것이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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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포함한 많은 기업가는 무언가 다르거나 더 나은것을 만들려는 창조적 충동에 따라 움직인다. 부자가 되거나 유명해지는 건 주된 동기가 아니었다. 그들도 적잖은사람들이 예부터 해왔던 것을 행했을 뿐이었다. 다만 그들은 무엇인가를 개선하려고 혹은 더 나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작은 변화를 추구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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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기술은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이고, 그런 변화를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거대한 기술의 변화를 직접 목격해왔다. 그런 삶에서 내가 얻은 교훈이라면, 그 변화를 차분히 맞이하라는 것이다. 나를 비롯해 우리 세대가 그랬듯이, 또 내 할아버지 시대의 등대지기들도해냈듯이 너희도 어떤 변화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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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강혜빈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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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이 만찬 같았다면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은 꼭 낮잠 속 꿈같았다.
다른 세상에 있는 것같이 무한 반복되는 꿈을 꾸기도 하고 너무나 다디단 낮잠에 하루의 피로가 싹 달아나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하나의 주제로 탄생했다고는 예상 불가한 그런 시집이었다.
새벽에 읽은 시집은 더 다크 하게 느껴져서 점심에 다시 이어 읽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정오의 점심‘ 또한 선입견이랑 편견이라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점심‘은 백인선 시인의 詩처럼 ‘한밤‘이기도 할 테니 말이다.
힘들 때 읽는 시집은 고정관념을 깨주는 점이 나는 좋다. 그래서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고 어려울 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좋아하는 공간에서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詩는 시집 안에서 만나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sns에서 옮긴이 마음대로 편집된 글이 아니라 흐트러지지 않은 그대로 말이다. 그래서 아홉 시인의 47편 시들을 책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길 진짜 좋은 詩를 찾는 재미가 있어요~
그러면 느낌이 달라요.
그리고 혼.점. 시리즈의 백미는 부록에 있는 수록 작가의 인터뷰이다.
강혜빈 김승일 김현 백은선 성다영 안미옥 오은 주민현 황인찬 시인들의 팬이라면 소장각입니다.
(도서를 협찬 받았지만 직접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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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나는 걷는다어디에나 음악이 들리듯 쏟아지는사람들의 활기 · ·· 희망...
인간은 혼자서 혼자가 될 수 없고음식에는 죽음과 고통이 있다.
우연히 들어간 꽃집에서 남미 식물을 보며사라지는 판타날을 떠올린다세계를 메우고 있는 비참함. . . 비참함...
나는 소음 속으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만을 하고빛을 피하며 걸으려 하다.
길가에 개여뀌 꽃마리 작은 풀들을 본다.
꽃에는 꽃말이 있다.
꽃말은 꽃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내 이름은 나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
오늘 나는 단지 무언가를 하기 위하여 무언가를 하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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