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보수적이고 여성들이 수줍음이 많다 보니 그 일을감히 폭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죠. 그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전투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저 같은 남자들은 화환과 지원을 받았지만 여성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한 채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형편이괜찮은 여성들은 침묵했고, 가난한 여성들은 구걸하는 삶으로 내몰렸죠. 몇몇은 사리로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당신이 로힝야족에게서들은 것보다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지만 이곳 여성들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허공만 응시했죠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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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당한 몸 -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크리스티나 램 지음, 강경이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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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로서 알고 싶은 욕망과 그녀가 털어놓을 이야기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 그녀를 더큰 슬픔에 빠트릴 수 있다는 걱정 사이에서 마음을 정할 수 없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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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당한 몸 - 이라크에서 버마까지, 역사의 방관자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의 이야기
크리스티나 램 지음, 강경이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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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보도를 오래 하면 할수록 나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가목격한 참혹한 일들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이야기의 반만 들을 때가 많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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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부터는 그냥 멍하니 누워 마음을 떼어내 몸 위에 띄워놓고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듯 나를 봤어요. 그러면 그가 내전부를 훔쳐갈 수는 없을 테니까요.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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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여름, 꿈의 무대 고시엔 - 100년 역사의 고교야구로 본 일본의 빛과 그림자
한성윤 지음 / 싱긋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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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는 야구만화에 빠져살았고 20대에는 프로야구에 빠져살았다. 그래서 ‘고시엔‘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요즘 푹 빠져있는 추억 소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처럼 90년대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저자 이름이 익숙했는데 역시나 한성윤 기자님 뉴스뿐 아니라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서 봤던 기억 있었다.
만화 속의 고시엔이 아닌 진짜 고시엔을 한국 기자의 시선을 통해 볼 수 있는 ‘한국 최초의 고시엔‘관련 서적은 나에게 아직은 쌀쌀한 봄날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처음 직관하던 그때처럼 기대가 되었다.
나에게는 고시엔 하면 아다치미츠루, 아다치 미츠루하면 H2가 생각난다. 역시나 첫 페이지에 언급되어서 반가웠다.

헹가래, 최후의 노크, 사이렌, 항카치, 플래카드 걸, 겸양도장, 휘파람새양, 전령, 오차당번, 자곤기, 대심홍기, 료, 야큐즈케, 정포수, 초대시합 등 일본 고교 야구의 알쓸신잡 같은 이야기를 펼쳐논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야구를 넘어 이 시대에
한일 문화 등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고시엔의 명암을 다 전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고시엔의 주제로 이렇게 다양하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 언급했던 ‘알쓸신잡‘과 같아서 꼭 정독하지 않아도 되어서 관심 있는 챕터만 읽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책의 후반부가 더 좋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에서 직접확인해보시길요~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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