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럭키 드로우 -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드로우앤드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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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면 계획보다는 기회를 따라간다.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돌이켜보면 기회를 좇는 일이 후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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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인정해주면 된다. 내게 관심 있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에게 관심을 주면 된다. 나를 세상과 이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세상과 나를 이어주면 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이라는 레버를 당겨보는 것뿐이었다. 나는 먼저 나의 꿈에 이름을 붙여주었다. "드로우앤드류. 앤드류(나)를 그리다." ‘드로우앤드류’는 ‘내가 꿈꾸는 나를 그려나간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케아에서 5만 원을 주고 구입한 가로 120센티미터, 세로 60센티미터짜리 책상 위에서 드로우앤드류의 세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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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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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언젠가부터 그리운 두 사람이 있다. 2011년에 1월에 떠나신 박완서 선생님과 2016년 2월에 떠나신 우리 할아버지 나에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자존감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셨던 두 분이다.

그리고 최근 박완서 선생님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할아버지와의 추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올랐다.

박완서 선생님의 글이 그림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너무나 반가웠다.

그리고 그 책이 운 좋게도 작가정신 서평단 작정단 8기 세 번째 책으로 나에게 왔다는 사실이 감동스러웠다, 왜냐하면 최근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마음에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형서점을 주말마다 들릴 수 있었던 결혼 전이었다면 퇴근길에 시집 한 권을 손에 쥐고 돌아오는 길 조용한 장소를 찾아 읽으면서 나만의 충전시간을 보냈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금이라서 내 손으로 온 박완서 선생님의 문장이 時로 그림과 함께 나에게 왔다.

뭔가 차가운 겨울의 기운에 봄의 기운이 끼어들어있는 듯한 면지에서 박완서 선생님의 글이 생각났다. 차가운듯하면서 따뜻한 선생님의 글말이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글들은 나에게 어릴 적 목욕탕에서의 편안함이 생각나서 위로가 된다.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듯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꺼내 볼 수 있어서이다.

나는 그랬다. 위로받기 위해 시를 읽었다. 그런데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그랬던 나를 잃어버렸다.

˝인간은 가까운 이의 불친절에 상처받고 낯선 이의 친절에 구원받는다.˝라는 곽아람 기자님의 인스타 피드 글이 생각났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은 ‘낯선 이‘에 속하지만 그들의 글에 구원받을 수 있다는 기대 덕분에 나는 계속 읽는 중이다. 2022년 1월 나는 한 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글로는 친숙했던 박완서 선생님의 문장이 시가 되어 그림책으로 온 선물 같은 時 그림에 위로받고 구원받고 있다.(도서를 협찬 받았지만 직접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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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여우눈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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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2일,
오늘은 박완서 선생님 타계 11주기.
오리 닮은 2가 많은 날,
오리인 줄 알았던 백조가
자아를 찾기까지의 여정이 생각났다.
그런 마음으로 선생님의 글을 읽고 싶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어른이로 멈춰있는 나에게 박완서 선생님의 많은 글은 정말 어른이 해주시는 조언이자 위로였다. 그래서 유난히 추운 겨울날 떠나신 선생님이 더욱 생각난다.

지난해 선생님의 많은 특별판 도서들이 줄을 지어 나왔다. 그중 갖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두었던 책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였는데, 이번 여우눈에디션을 보고 정말 반해 일단 서평단 신청을 하고 떨어지면 사야지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새해 선물이 되어 나에게 왔다.

선생님이 마음으로 내신 길의 이정표인
목차만 봐도 위로가 된다.
마음이 낸 길
꿈을 꿀 희망
무심한 듯 명랑한 속삭임
사랑의 행로
환하고도 슬픈 얼굴
이왕이면 해피엔드
선생님께서도 귀엽게 늙고 싶으셨다니,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티브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유퀴즈에 호원숙 작가님이 나오신다는 예고에 너무 반가워서 소리를 질렀더니 딸아이가 ˝아는 사람이야?˝한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을 직접 뵙지 못하는 슬픔이 제일 크신 분이 호원숙 작가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졌다.

박완서 선생님의 글들을 좀 더 오래오래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고 싶었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8살 선생님의 시골집 서당에서 모습은 너무나 귀여웠고 그 시절 느끼신 ‘이상한 슬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쓰신 어머니 이야기는 모두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문득 호원숙 작가님의 육성으로 듣는 어머니 박완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가 되고 기다려졌다.

선생님의 글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제목에서처럼 잡문 하나를 쓰시더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다짐하시고
쓰신 글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문장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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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여우눈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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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의 어머니의 딸에 대한 모순된 생각은 매우 비슷하다. 그렇지만 나의 어머니와 내가 딸을 기르는 가르침에 있어서 똑같은 헛수고를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신의 삶을 통해 체험한 여자이기에 감수해야 했던온갖 억울한 차별 대우를 딸에게만은 물려주지 않으려는 어머니들의 진지한 노력과 간절한 소망에 의해 여성들의 지위가 더디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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