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을 유난히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지금도 블루 계열을 다 좋아하긴 하지만 그때는 누가 컬러에 대한 질문에 고민 없이 파랑이라고 대답했던 때 그때로 다시 소환 시킨 것은 천선란 소설가였다.그래서 이희영 작가의 신작 《챌린지 블루》 서평단 소식이 더 반갑고 꼭 읽고 싶다는 파랑에 대한 끌림이 다시 시작됐다.《페인트》로 잘 알려진 이희영 소설가, 서른 중반까지 전혀 다른 일을 하시다가 작가가 되고 싶어서가 아닌 글을 쓰는 게 그냥 재미있어서 쓰셨다는 인터뷰가 기억에 남았고, 그런 면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를 학창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작품들이 좋았다.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희영 소설가님의 작품을 믿고 보는 이유다.책뒷부분에 작가님 인터뷰를 먼저읽고싶은 마음을 꾹 참고 이야기를 더 빨리읽고 싶어졌다.생각해 보면 난 좋은 선생님과 부모님 덕분에 자유로운 고3 생활을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방학 내내 학원에서 아침부터 때론 새벽까지 지냈던 시절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소설의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주저리주저리 쓰다가 다시 지웠다. 쓰다 보니 꼰대의 잔소리가 될 것 같아서 그냥 너희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말해주고 싶다!40대의 나에게 10대의 그 시절로 나를 데리고 가준 이희영 작가의 신작 <챌린지 블루>가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 응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해 본다.예체능 입시 특히 미대입시반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