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라앉지 마 - 삶의 기억과 사라짐, 버팀에 대하여
나이젤 베인스 지음, 황유원 옮김 / 싱긋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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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이야기가 내 아버지의 이야기고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일주일 동안 아버지가 계속 나오는 꿈을 꿨다. 건강에 대한 걱정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일 수도 있고, 치매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돌보던 것이 생각나서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났다.
불행은 내 몫이 아니라는 착각을 누구나 한다.
부모의 죽음이 주는 두려움과 공포는 특히 누구나 겪은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너무 많이 너무 길게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풍선처럼 점점 커지다가 터지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 가라앉지 마>의 후반부의 이야기를 다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았고 모든 이들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었다.
특히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가 노인들을 깔보는 태도는 자신의 미래를 부정하는 것과도 같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닫기를 바란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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