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는 대규모 재난이라는 형태로 인간에게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깊이 상처 입은 자연은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지만, 자연 앞에서 가진 게 생명뿐인 인간은 달리 지불할 능력이 없다.
이 재난은 자본주의가 다뤄왔고 익숙한 ‘경제적 재난‘과는 다르다. 글로벌 자본주의가 초래하는 재난은 ‘생태적 재난‘이다. 생태적재난은 ‘탈영토화된 재난‘이다. 그것은 종과 지역과 국경을 넘나들며 전 지구를 파멸로 몰아가는 재난, 좀비와 같이 모든 생명과 영토를 절멸로 몰아넣는 재난이다. 그것은 자본주의가 초래한 재난MAASMON이지만, 자본주의의 바깥에서 오는 재난이다. 그것은 자본주의의영향력 너머에서 도래하는 막대한 폭력이다. -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