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
양선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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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아픈 마음이 전이되는 것 같은 책이 있다.
‘아픈 나를 관찰하며 깨달은 삶의 파도를 타는 법에 대하여‘,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이라는 부제와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라는 타이틀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표지를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됐다.
2019년 암 진단 뒤 ‘욕망 다이어트‘중이라는 저자는 20여 년간 기자로 일했고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의 글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큰이모의 암 진단 사실을 전하는 모친의 전화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수술이 끝나고 퇴원을 앞두고 있는 큰이모에게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가기로 했다. 나는 어린 시절처럼 재잘재잘 떠들고 올 것이다.
손에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와 몇 권의 책을 한 아름 예쁘게 포장해 갖고 가서 이제부터는 이모 스스로를 돌보고 챙기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의 인연, 운명은 이렇게 찾아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됐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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