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어른은 어린이를 만나면 꼭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을까. 지금 눈앞에 있는 어린이가 아니라 미래에어른이 될 존재하고만 대화하겠다는 것처럼, 차라리 어젯밤에 꾼 꿈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수 있을 텐데, 왜 재미없는 어른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어린이였던 지애는 어른들과의 지루한 대화에 불만이 많았지만"왜요?"라고 되묻거나 알려주기 싫은데요"라고 말하지않는 것이 상황에 맞는 태도라는 걸 알았다.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