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 - 박서련 일기
박서련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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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계속 손에 닿는 곳에 두었다가 올해 마지막 날 읽어야지 했다.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책등이 구겨질까 봐 소중하게 다뤄가면서 읽었다. 그리고 ‘벌써?‘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아쉬웠다. 역시 다른 사람도 아닌 좋아하는 작가님의 일기는 재미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20대에 성격도 직업도 다 달랐지만 연인의 유무와 상관없이 연말이면 우리끼리만 모였던 친구 녀석들을 만나서 실컷 놀다가 새해를 맞는 기분이다.
그때의 자유로움과 고민 열정 등등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가족이라는 보이지 않는 족쇄가 채워지기 전에 뭐든 솔직하게 표현했던 ‘나‘로 잠시나마 돌아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가라앉았다가 마음속으로 다시 채워졌고, 소설가 박서련 작가님의 첫 산문집 <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를 읽고 나도 2022년에는 일기를 다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작가정신 작정단 8기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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