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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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묘한 것은, 어떻게 해야 될지 우리가 알았다는 점이었죠. 모든 게 딱 맞아떨어졌어요. 우린 쓰다듬고 우린 묻고 우린 단번에 했죠. 그를 즐겁게 한 것은 나를 즐겁게 했고, 나를 즐겁게 한것은 그를 즐겁게 했어요. 살면서 가끔 그런 식으로 딱 맞아떨어질때가 있지 않나요? 우표는 침이 발리고 봉투에 달라붙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봉투는 그 우표가 붙는 데서 쾌감을 느끼죠. 상대가존재하는지 궁금한 적도 없던 사람들이 착 달라붙어요. 그렇게 라파엘과 나는 우표와 봉투였어요.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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