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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 - 미국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 자전 에세이
유미 호건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나 또한 꿈만 꾸던 직업을 실제로 이뤘을 때의 감동을 누구보다 잘 안다. 몇 년 동안 힘들고 고된 일들을 휴일 없이 견디며 했던 것도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이직을 결정했던 것도 한 번도 꿈을 잊은 적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또 그것을 잊은 적이 없다. 내가 잊지만 않고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꿈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뻔한 이야기 그리고 일일드라마에 나올 뻔한 신파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읽는 동안 몇 번이나 울컥울컥했다.
그리고 나 또한 최종으로 하고 싶은 것이 미술치료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어서 그런지 더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정치인의 배우자로 ‘유미 호건‘이야기는 많은 기사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점은 오히려 선입견으로 다가와서 이 책을 읽기 전의 망설임으로 작용했다. 지금 대한민국이 대선 정국이라서 그런 면이 더 거북하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읽다 보면 생각보다 이민 역사 118년 동안 사상 최초의 한인 퍼스트레이디이자 멜릴랜드 역사상 첫 아시아계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있기까지 어느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리고 침묵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다른 편견들은 잊어버리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 생각했던 선입견을 잊고 읽고 싶게 느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선물이 된다면>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책에 마지막 사랑과 응원을 담은 메시지를 읽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이 너무 팍팍하고 힘들다고 느낄 때 이 메시지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