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영 ZERO 零 소설, 향
김사과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재능을 가진 인간들의 가장 큰 약점은 허영심이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만큼, 딱 그만큼의 거품에 둘러싸여 있다. 그 거품, 즉 허영심은 재능의 부산물이자 함정. 허영심은 눈을 멀게 하고, 신경을 둔하게 한다. 한마디로 마비시키는 쾌락이다. 재능을 가진 인간들은 쾌락에 취약하다. 하여 그들은 뻔히 두 눈을 뜬 채 꼬임에 넘어간다. 박세영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허영심은 번번이 그 애의 재능을 이겼다. 결국 그녀의 재능은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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