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세 소설, 향
오한기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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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야기를 멈추고 숨을 고르겠다. 똥은 일개 소재가 아니라 여전히 이야기의 중심이다. 서사에 환기가 필요하다. 도서관이 무대이면서도똥과는 달리 깔끔하고, 적당히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이며, 무엇보다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 그게 사람들이 선호하는 문학이다. 나는 그런 문학을 써야 한다. 전작들과 달리 심연을 건드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문득 떠오르는 건 우정이다. 우정만큼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건 없다. 더불어 우정은 문학의 은유다. 쓰잘데기없지만 있어도 나쁘지 않은 것, 그게 문학과 우정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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