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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 15인의 여성 작가들이 말하는 특별한 마흔의 이야기
리 우드러프 외 지음, 린지 미드 엮음, 김현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표지만으로 갖고 싶은책이 되기도 하고 제목하나로 마음에 확 와서 읽고싶은 책이 되기도한다. 사실 이책이나에게는 그랬다. 지나가기 힘든 공감대 마흔 그리고 내가 동경하는 글쓰는 여성작가님들의 이야기~
15명의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글들과 그림 시 등의 스타일 때문에 잡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한편 한편 따로 읽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너무나 다른 작품들이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세번째 작가이자 저널리스인 베로니카체임버스 덕분에 쉬지 않고 책의 마지막페이지까지 읽었다. 내가 15명의 이야기중 제일 베스트로 꼽는 이야기이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것은 표제작인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고 동화 작가이기도 한 수진 림(Sunjean Lim)의 이야기다.
글자없는 그림책처럼 16장의 그림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작품이 표제작이 되었던것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각자 저마다 다른 14명의 이야기가 이상하게 이 그림에는 모두 맞춰지는 것 같았다. 여성들의 2030시대를 벗어던지고 과도기를 지나는 것을 14명의 이야기 어디에 써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개인적인 가정사 덕분에 마흔이라는 40대라는 과도기가 불안했던 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책이라서 두고두고 읽고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