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성경의 한 구절에서 예수가 앉은뱅이에게 "일어나 걸어라"라고 말하는 순간을기대하듯 황우석 교수와 그의 연구 성과에 희망을 걸었다. 어린시절 여름성경학교에서 저 구절을 배울 때 나는 ‘앉은뱅이‘라는말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 예수님이 정말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성인이 된 2006년의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예수님이 "일어나 걸어라"라고 말하지 않고, 걷지 않아도 좋으니 (네 방식대로) 당당히 일어나라" 라고 말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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