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님은 입버릇처럼 우리에게 돈을 물려주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이 이미 자신들의 풍요로운 기억을 물려주었다고 믿는다. 그 덕분에우리는 주렁주렁 송이 지어 매달린 등나무 꽃이 얼마나아름다운지, 말[言]이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경탄의순간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알게 되었다. 게다가 부모님은 우리가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고 무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두 다리를 주었다. 그것이면 스스로 여행하기 위한 짐 가방으로 충분하다.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