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폭군을 갖고 있소. 바로 무지라는 폭군이오. 나는 그것의 종말에 찬성했었소. 폭군은 왕권을 낳았고, 왕권이란 허영으로 얻은권력이오. 반대로 학문이라는 것은 진실에서 얻은 권력이오,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학문이오."
"그것과 동시에 양심이 지켜져야 하겠지요."
주교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 두 가지는 결국 같소. 양심은 우리가 지닌 학문의 양이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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