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집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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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프랑스소설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말 취향문제 였다. 그래서 래티샤 콜롱바니의 <세 갈래 길>을 읽고싶은 책목록에만 적어놓고 계속미뤄왔는데 두번째 소설인 <여자들의 집>은 표지부터가 왠지 끌렸다.
소설은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여성궁전안의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읽다보면 내가 불평하던것들이 얼마나 배부른 소리인지를 느끼게한다. 엄마라면 공감할수있는 이야기들이 여성이여서 더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들 20대에 빠졌있던 소설가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외국작가인데 친근한 느낌이 드는것은 여성서사여서 이기도 하고 프랑스에 한정된이야기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수있는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프랑스여성쉬터 여성궁전을 위해 목숨을 다해 일한 인물에대해서도 잘 그리고 있다. 알뱅이 블랑슈에게 프로포즈하는 장면은 혹시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봤으면하는 최애구절이다.
105p
알뱅은 결혼을 넘어서는 어떤 것,
그 저 남녀의 결합이 하닌 삶의 계획으로서의 결혼을 블랑슈에게 약속했다.
˝우리의 결혼은 대의를 향해 손잡고 함께 올라야할 언덕길이에요.
우리가 그 길을 선택했으니까요.
물론 무수한 장애를 만나게 되겠지요. 실망하고 좌절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때로 다투고
갈등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길에는
또한 승리가 있어요.
저는 그걸 확신해요.
당신은 강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도 그렇거든요.
당신의 가슴 속에 뜨거운 불이 타오르는 걸
알아요. 혼자보다 둘일 때 더 강해 질 수
있어요. 혼자서는 갈 수 없을 힘든 길을
끝까지 나아갈 수있어요.˝

영화로 만들면 좋을거같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연말에 선물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생과 사를 결정하는것은 사랑이었다.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혼자가 아닌 우리가 주는 사랑~ 위로의 메세지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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