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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아픈 의사입니다 - 견디는 힘에 관하여 정신과 의사가 깨달은 것들
조안나 캐넌 지음, 이은선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147p
˝나는 훌륭한 의사일까? 나는 여기있을 자격이 있을까?
시스템은 납득하기 어려웠고 그 안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괴로웠다. 의사의 옷은 내게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물결을 거스르며 헤엄치려고 했지만 여전히 허우적거리며 물에 잠기기 직전의 내가 있었다.˝
의사 쌤들의 수련 과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힘든 것 같아 있는 내내 번역의 힘인지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공감이라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인간의 생명을 더 없이 존중하겠노라.˝ 의과대학 졸업식 제나바 선언문
최근에는 여기에 ˝최상의 의료를 베풀 수 있도록 나의 건강과 행복과 능력을 관리하겠노라.˝라는 구절이 추가 됐다고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지켜지지 못한 것을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는 의사도 사람입니다~ 라고 외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대학 병원의사 쌤들을 오해했던 경우가 있어서 읽는 내내 반성과 감동과 위로가 함께 오갔습니다.
저에게 잘 모르는 세계를 비난하기 전에 꼭 그 참모습을 알아보기 위안 것 먼저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드라마속의 의사쌤이 현실에 없는 것은 다 이유와 사정이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책속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