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의 일상 탈출 고백서 - 어느 날 도망치듯 떠난 여행이 내 인생을 구했다
하이디 엘리어슨 지음, 이길태 옮김 / 탐나는책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수중에 있던 모든 물건이나를 얼마나 짓누르고 있었는지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미련이 남는 유일한 물건은 책이었다. 그동안 모아둔 책이 집을 팔때는 700권이 넘었다. 차라리 옷을 버리는 편이 낫지, 책은 아까웠다. 책을 팔거나 누군가에게 줄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나는 저자들의 서명이 있는 특별한 책들 가운데 몇 권을소장했다. 남은 여러 책 상자 가운데 하나를 캠핑카 외부 보관함에 조심스럽게 두고, 나머지는 승용차 트렁크에 넣었다. 책이 아직도 나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다.
- P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