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뽀시래기 행복줍줍하러 움직이자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번 봄은 시간을 조금 다르게 써 보기로 한다. 완성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단 5분이라도 날 기쁘게 만들수 있는 일이라면 일단 하고 봐야지. 예를 들어 마감이 코앞이어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어도, 꽃샘추위로 턱이 덜덜 떨려도,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꽃을 보러 가야겠다. 날씨, 장소, 사람삼박자가 어우러진 벚꽃놀이는 유니콘과 같은 것이므로, 2퍼센트 아쉬운 뽀시래기 행복이라도 틈틈이 주워 둬야 한다. - P25